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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 통권 3호 2013년 봄호 / MAY 2013 발행인^김대성 / 편집간사^방일권. 박지원 / 발행일^2013년 5월 20일 발행처^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 연구소_ 449-791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국제사회교육원 연구동 402호(TEL: 031-330-4145, E-mail: [email protected]) ^다해 출판_ 서울시 중구 인현동 2가 135-15 2층 (02-2266-9247) 02 국가기본정보 02 - 터키 04 - 우즈베키스탄 06 국제기구 보고서 : 터키 11 국가정보-현지투자전략 14 산업정보 22 이슈분석 : 한-터키 FTA 29 현지동향 분석 29 - 터키 38 - 우즈베키스탄 59 문화정보 62 도서소개 65 인물소개 CONTENTS MAY 2013 No.3 Turkic Economic Belt ISSUE PAPER ISSN 2287-7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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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3 / 통권 3호 2013년 봄호 / MAY 2013

발행인^김대성 / 편집간사^방일권. 박지원 / 발행일^2013년 5월 20일

발행처^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 연구소_ 449-791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국제사회교육원 연구동 402호(TEL: 031-330-4145, E-mail: [email protected])

제 작^다해 출판_ 서울시 중구 인현동 2가 135-15 2층 (02-2266-9247)

02 국가기본정보

02 - 터키

04 - 우즈베키스탄

06 국제기구 보고서 : 터키

11 국가정보-현지투자전략

14 산업정보

22 이슈분석 : 한-터키 FTA

29 현지동향 분석

29 - 터키

38 - 우즈베키스탄

59 문화정보

62 도서소개

65 인물소개

CONTENTS

MAY 2013 No.3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ISSN 2287-7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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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국/가/정/보/

국가행정구역 81개 주(州). [이스탄불, 앙카라, 이즈미르, 부르사, 아다나, 메르신, 샨르우르파, 코자

엘리, 마니사, 삼순, 발륵케시르, 카이세리, 트라브존, 카흐라만마라스, 아이든 (이상 인구 100만명 이

상의 15개 주 순서, 최소 인구의 주는 92,000 여명 수준의 툰젤리 및 바이부르트 주] 1,150 여만명의

이스탄불 주에서 인구 92,000 여명의 주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게 구성됨. 최대 면적의 주는 코냐

(49,214 km2 - 남한의 절반 정도), 앙카라 (30,305 km2), 시바스 (28,042 km2) 등임. 경제발전 정도가

비교적 높은 서부, 중부, 남북부에 비해 터키 동부의 주들에는 쿠르드 소수민족이 주로 거주하고 있으

며 비교적 개발이 덜 되어 있음.

국경검문소 입살라-키폴리(그리스), 에디르네-카피탄 안드레에보, 함자베일리-레소보 등(이상 불가리

아), 야일라다으-두즈 아그하지, 킬리스-아자즈, 욜바쉬-마이단 악비스, 누사이빈-카미실리 등(이상 시

리아), 하부르-이브라힘(이라크), 구르불락-바자르간(이란), 투자르-나히체반 자치공화국(아제르바이

잔), 오르타알리잔-마르가라(아르메니아), 사르프-사르피, 튀르크교쥬-발레(이상 조지아). 이밖에도 검

국가기본정보

2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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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가 더 있으며, 중요한 것은 터키-아제르바이잔이 국경선을 맞대고 있다는 사실인

데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이 아제르바이잔 영토이기 때문임.

비자제도 터키는 한국인에게 단기(90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비교적 출입국이 자유로운 편임. 이에 따라 한국 관광객들이 터키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음.

관광 인프라 터키는 고대 그리스-로마 유적지를 비롯한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가지

고 있는 국가임. 따라서 이에 따른 관광수입 또한 높은 편임. 터키의 관광객은 연간 3

천만 명에 이르며, 에게해와 지중해 연안의 유적지 및 리조트 시설 또한 최고급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시리아 접경지역과 동부 지역도 풍부한 문화유산

을 간직하고 있고 이에 따른 호텔, 식당 시설도 좋은 편임. 단지 고속철도 등이 부설되

지 않고, 고속도로 또한 이스탄불-앙카라 구간 및 이즈미르 주변 도로에 국한되어 있어

서 국도를 이용한 이동으로 시간이 많이 소요됨. 대신 국내선 항공기 이용이 효율적임.

특히 2013년 8월 31일부터 9월 22일까지 이스탄불-경주 세계문화엑스포 행사가 이

스탄불을 비롯한 터키 주요 지역에서 거행될 예정임.

주요 교통망 현재 고속도로는 에디르네-이스탄불-앙카라 구간과 부르사 주변 일부

구간, 이즈미르 주변 구간, 동남부의 아다나 지역 구간 등에 건설되어 있음. 대부분의

도로는 우리의 국도 수준으로 되어 있어서 차량이동시 시간이 많이 걸림. 철도망은 중

부 및 북부 지역에 설치되어 있지만 국가 전체 수준에서 볼 때 비교적 발달되어 있지

못한 편임. 다만 고속철도 부설이 2009년에 이루어져서 앙카라-에스키쉐히르 구간에

서 그리고 앙카라-코냐 구간에서 운행 중에 있고, 장기적으로 이스탄불-앙카라 구간이

구축될 예정이며 2023년까지 더 확충될 예정임. 항공노선과 바다를 통한 여객 수송 노

선이 발달함. 이스탄불은 항공, 해상, 육상 교통로 요충지로 평가됨.

이스탄불 공항의 국제성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아프리

카를 잇는 허브 항공으로서 기능함. 터키 항공은 세계 주요 지역을 거의 취항하고 있으

며 외국적 항공사 또한 이스탄불을 경유하는 경우가 많음.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공항

과 사비하괵첸 공항에 이어 제3의 국제공항 건설이 예정되어 있음.

국가기본정보

MAY 2013 No.3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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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국/가/정/보/

국가행정구역 1개 공화국(코라칼파키스톤-카라칼팍스탄), 12개 주(Viloyati) [토쉬켄트-타쉬켄트, 나

망간-나망간, 안디존-안디잔, 파르고나-페르가나, 지자흐-지작, 시르다료-시르다리아, 나보이-나보

이, 부호로-부하라, 사마르칸드-사마르칸트, 수르혼다료-수르한다리아, 카쉬카다료-카쉬카다리아, 호

라즘-호레즘 주 등], 1개 특별시(타쉬켄트). 안디잔, 나망간, 페르가나 3개 주는 페르가나 분지에 위치해

있어서 비옥한 토지와 적절한 기후로 인하여 거주 인구가 많은 곳임. 수르한다리아, 카쉬카다리아, 나

보이, 호레즘 주 등은 카라칼팍스탄 공화국과 함께 우즈벡에서 비교적 개발이 낙후된 지역으로 간주됨.

타쉬켄트 주에는 과거 고려인들의 집단농장인 콜호즈의 흔적이 일부 남아 있음.

국경검문소 테르메즈-하이라탄(아프가니스탄), 카라쿠탄-펜자켄트(타지키스탄) 부하라-투르크메나

바트, 우르겐치-다쇼구즈, 누쿠스-쿠냐우르겐치(이상 투르크메니스탄), 타쉬켄트-쉼켄트, 카라칼팍스

탄-망기스타우(이상 카자흐스탄) 안디잔-오쉬(키르기즈스탄) 등. 우즈벡의 육로 국경검문소는 필요시에

폐쇄되는 경우가 많음. 가령 키르기즈스탄과의 검문소가 2010년 키르기즈스탄 사태 이후 18개월 동안

닫힌 바 있었고, 타쉬켄트-쉼켄트 검문소 또한 간헐적으로 폐쇄됨. 한편 우즈베키스탄에서 바다로 나가

기 위해서는 항상 2개국을 경유해야 함.

국가기본정보

4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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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제도: 한국인이 우즈벡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비자가 필요함. 우즈벡 영사에 따라

항공권 복사본을 요구하거나 출국날 당일에 비자를 발급하는 등 까다로운 경우가 많

음. 그리고 관광비자를 받고 입국하는 경우 반드시 호텔에 투숙해야 하며 우즈벡 출국

시 공항에서 실제 거주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도 있음. 우즈벡 입국 후 3일 이내에 반드

시 현지에 거주등록을 해야 하는 등 구 사회주의 제도가 잔존하고 있음.

관광 인프라 고대 도시인 사마르칸트와 부하라, 히바 등 UNESCO 문화유산이 즐비

한 우즈베키스탄은 관광자원의 잠재력이 높은 편임. 하지만 도로, 호텔, 제도 등 많은

면에서 낮은 수준에 있음. 고속도로는 한국의 국도 수준. 최근 타쉬켄트-사마르칸트 고

속철도의 등장으로 현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전국 교통망을 볼 때 아직은 미흡

한 편임. 호텔은 고급 수준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임. 항상 여권을 소지해야

하는 등 외국인에게 불편한 제도 또한 관광산업 발전에 제약을 가하는 요인임. 타쉬켄

트 북쪽 인근의 침간 리조트는 유명한 휴양 지역임.

주요 교통망 타쉬켄트-누쿠스의 경우 편도 2시간 거리 정도임(항공). 철도의 현대화

가 진행 중이며 타쉬켄트-누쿠스 구간의 경우 기존의 투르크메니스탄 경유 노선 외에

새로운 국내 노선을 건설할 계획임. 대체적으로 도로망의 현대화가 시급하며 현재 타쉬

켄트 주변에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음. 승용차를 이용하여 타쉬켄트-히바 1,100 km 구

간을 15시간에 운행하는 운전자도 있을 정도로 장거리 운행의 개념에 익숙한 분위기

임. 타쉬켄트 시에는 지하철이 3개 노선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대중교통의 편의를 제공

함. 바다에 면해있지 않은 관계로 항구는 없음.

타쉬켄트 공항의 국제성 타쉬켄트는 중앙아시아 지역의 허브 공항으로 기능. 현재

취항 노선은 CIS 주요 국가 도시(모스크바, 페테르부르크, 카잔, 크라스노다르, 크라스

노야스크, 노보시비르스크, 미네랄니 보디, 사마라, 로스토프, 튜멘, 우파, 예카테린부르

크, 아스타나, 알마티, 아쉬가바트, 비쉬켁, 키예프, 심페르폴 등), 서울, 베이징, 도쿄, 우

룸치, 방콕, 델리, 라호르, 두바이, 텔아비브, 쿠알라룸푸르 등 아시아, 그리고 프랑크푸

르트, 제네바, 이스탄불, 뉴욕, 런던 등임. 나보이 공항 현대화 사업에는 대한항공이 직

접 투자를 하고 있음.

국가기본정보

MAY 2013 No.3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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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김 상 철(한국외대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국제기구보고서: 터키

지난 5월 1일 발효된 한국-터키간의 자유무역협정으

로 터키의 경제적인 역량과 실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더 중요하게 되었다. 터키 경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와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터키 국가 및 경제발전 정책

의 전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하여 세계은

행은 개별 국가별 파트너쉽 전략을 통해 개별 국가 발

전에 대한 거시적인 이해와 전망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

하고 있다.

본 기사는 세계은행이 터키 국가 및 경제발전과 관

련하여 2012년에 발간한 ‘2012-2015 회계 연도

세계은행-터키 파트너쉽 전략 보고서(THE WORLD

BANK GROUP COUNTRY PARTNERSHIP STRATEGY

FOR THE REPUBLIC OF TURKEY FOR THE PERIOD

2012-2015)’, 2013년 4월에 발간한 ‘2013년 세

계은행-터키 파트너쉽 국가프로그램 요약(WORLD

BANK GROUP - TURKEY PARTNERSHIP: COUNTRY

PROGRAM SNAPSHOT)’의 주요 내용으로서 세계은

행이 파악하고 있는 터키 경제의 현황, 세계경제에서의

역할, 향후 발전 전망의 소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터키의 급격한 성장과 발전은 세계

경제에서 성공적인 모델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어 왔다.

터키는 2012년을 기준으로 인구 7,500만명, GDP는

미화 7,850억 달러로 경제규모로는 세계 18위에 해당

되는 국가이다. 터키 정부는 터키 공화국 설립 100년이

되는 2023년까지 세계 10대 경제 국가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천명한 바 있다. 아울러 터키는 EU 가입 후보국

이며, OECD 및 G20 회원국으로, 쌍무 개발원조(ODA)

의 중요 공여국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터키는 유럽재정 위기의 확산 등과 같은 심각한 국외

의 경제적인 위협 요인들에 직면하고 있다.

터키는 낮은 국내 저축율로 인해 투자 및 경제성장에

소요되는 재정의 상당 부분을 터키로 유입되는 국외 자

본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터키의 경상수지 적자 및

자금조달 방식은 국내외 관련 기관이 주목하고 있는 부

분이다. 국제 경제의 전반적인 침체 및 국제적인 자본

조달 여건의 악화는 터키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

고 있다. 터키의 대외 자본조달에 대한 의존의 심화로

인해 터키 경제는 호황 국면이 불황 국면으로 급변하는

국제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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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7

국제기구 보고서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는데, 2010년대 초반의 급성장을

완만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 추세로 전환시키는 것 역

시 향후 터키 경제의 핵심 과제로 대두된 바 있다.

2010~11회계년도의 경제 급성장 이후 긴축정책 및

경기 연착륙 정책이 2012년에 실시되었다.

단기적인 경제 급성장 시기에 경상수지 적자는 2009

년 GDP의 2.2%에 해당되는 134억 달러에서 2011년

770억달러로 확대되었는데, 이는 2011년 GDP의 10%

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또한 자본 분야 경상수지 상황의

악화도 심화되었는데, 터키로 유입되는 자본에서 해외

직접 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7년 45%에서 2012

년 20%로 급격히 감소하였다. 대외경제 상황 변화에 대

해 터키 경제의 취약성이 부각됨에 따라 2011년 후반

기에는 통화 긴축정책으로 이에 대처하였다. 이러한 노

력으로 2012년 경상수지 적자는 GDP의 6.2%에 해당

되는 488억 달러로 감소되었다. 이와 관련된 2013 터

키 경제전망 역시 이러한 상황의 완만한 개선을 예측하

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터키는 경제의 생산성 및 경쟁

력 증가, 아울러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대외 자본에 대한 의존도 감소 필요성이 시급히

대두되고 있다.

중동 및 북 아프리카 국가들은 특히 최근 터키가 거

둔 경제 및 사회적인 성과에 주목하고 있는데, 이들 국

가들은 터키 발전모델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의 가능성

을 모색하고 있다.

터키의 국민 1인당 GNP는 최근 10년간 세 배 이상

성장하여 현재는 미화 1만 달러를 넘고 있다. 터키 정

부의 2023년 ‘비전’에서는 목표치가 1인당 GNP 2

만5천 달러 수준으로 제시되었다. 빈곤층은 2003년

28.1%에서 2008년 17.1%로 감소했는데, 2009년에

는 세계 경제위기의 결과로 18.1%로 증가했다. 경제위

기가 직접적으로 개별 가계에 반영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상황은 2011년 10월 기준으로 실업율

9.1%, 고용율 45.4%로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그러나 경제성장과 사회정책분야

발전은 기대수준에 못 미치고 있고, 지역별 또는 성별로

나타나고 있는 불균형의 해소 역시 시급한 과제로 지적

되고 있다.

세계은행의 터키에 대한 파트너쉽 전략(Turkey CPS)

은 터키가 환경문제를 고려하는 지속적이고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이러한 파트너쉽에서 터키의 자체적인

발전전략을 중점적으로 반영하여 파트너쉽 전략을 수

립하고 있으며, 특히 2012~15년도 파트너쉽에서는

2007~2013년 사이 터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제9

차 개발계획 및 2012~2014 중기 프로그램(Medium-

Term Program)이 반영되어 있다. 세계은행의 터키 발전

계획 지원의 중요 범주는 ‘전략적인 가치 부가’이며,

재정조달, 분석, 자문, 국가발전과 관련되어 나타나는 문

제점의 해결을 위한 지지활동, 터키의 국가발전에 도움

이 되는 세계 각국의 개발정책과 프로그램에 대한 공유

등으로 파트너쉽의 실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터키

에 대한 세계은행의 파트너쉽은 경쟁력 및 고용의 개선,

형평성 및 공공 서비스의 증대, 지속가능한 개발의 심화

라는 세 개의 전략적인 목표와 축으로 구성되어 진행되

고 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터키 정부, 터키 민간

부문, 세계은행이 상호 협력하여 2012~15년 사이에

다음과 같은 성과들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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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전략 목표 1: ‘경쟁력 및 고용의 확대’ 분야

(i) 국가차원의 고용전략 채택 및 이행 프로그램 수립

에 대한 지원: 이는 생산분야 고용의 확대를 목표로 하

고 있으며, 특히 미숙련 노동을 주로 하는 청소년 및 여

성에 대한 기술 숙련화를 통해 이들의 활동이 공식적인

고용 및 고용확대 프로그램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

(ii)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 및 국가 경쟁력 정책

프레임에 대한 지원

(iii) 중소기업 및 수출기업에 대한 중장기 자본 조달에

대한 지원

전략 목표 2: ‘형평성 및 공공서비스의 증대’

(i) 어린이 조기 교육분야에 대한 재정지원 증대

(ii) 터키 보건부의 관리 기능(서비스 공급자 기능이 아

님) 강화

(iii) 민간 부문 성별 형평성 인증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

(iv) 국영기업 경영에 대한 분석과 자문

전략목표 3: ‘지속가능한 개발 심화’

(i) 에너지, 환경 및 기후 변화에 대한 통합적인 정책

조언과 재정확보

(ii) 수자원 유역 관리 전략의 완성에 대한 지원

(iii) 터키 정부의 2010~2023 통합 도시 개발 전략

및 이행계획에 바탕을 둔 지속가능한 도시 프로그램에

대한 분석, 조언 및 IBRD와 IFC를 통한 투자 자금의 조

터키의 개발경험에 대한 세계은행 차원의 공유

터키와 세계은행은 터키의 성공적인 경제 및 사회 개

세계은행의 2012-2015년도 터키 파트너쉽 전략 목표 및 성과영역

환경을 존중하는 신속, 지속 가능, 균형 및 포괄적인 성장

전략목표 1경쟁력 및 고용의 확대

전략목표 2형평성 및 공공 서비스의 개선

전략목표 3지속가능한 개발 심화

1. 지속적인 거시경제 및 재정 안정

대외수출, 국내 저축 및 대외충격 요

인에 대한 대처역량 강화

2. 고용 증대 및 여성과 청소년에 대

한 비공식 고용의 축소

3. 투자 및 비즈니스 환경 개선: 금융

분야에 대한 접근 확대 및 다변화

4. 유아교육의 질과 범위 개선

5. 효과적이고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한

보건체계: 다른 국가들이 터키의 경험

에 대한 관심을 표명

6. 성별 균형에 대한 개선

7. 공공서비스 및 행정 개선

8.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에너지 공급

에 대한 개선,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의 증대와 환경친화적 활동의 증대

9. 환경관리 및 기후변화에 대한 강화

10. 지속가능한 터키 도시들에 대한

개선

터키 개발 경험, 성과 지식 및 역량의 공유

국제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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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9

혁 프로그램들의 (국제적인) 공유 방안 모색에 협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보건분야 정책, 개혁 및 성과 도

출, 재해 예방 및 규제완화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이 활

성화되고 있다. 이러한 터키의 경험들이 세계은행과 공

유됨으로 인해 이러한 지식들은 세계은행의 네트워크

를 통해 전 세계 각처에서 현지의 사정에 맞게 적절히

활용될 것이다.

터키는 2012~15 회계연도 기간 동안의 CPS에서 세

계은행과의 협력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

계은행의 분석 및 자문 활동 역시 기존 CPS에 비하여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식서비스와 기술지원은 분석, 세계적인 경험의 제

공 및 실질적인 이행계획 등을 통하여 그 가치가 더욱

확장될 것이다. 터키 정부의 분석 및 자문요구를 반영하

여 IBRD 전체의 터키 분야 예산은 근래 계속 증가해왔

다. 터키 정부의 IBRD 금융지원에 대한 지속적인 요청

에 부응하여 2012~15년도 세계은행 터키 파트너쉽에

는 44억 5천만 달러가 지원된다. IFC는 이번 터키 파트

너쉽 전체에 대한 할당 규모를 17억-20억 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2012년 착수된 2012~15 회계연도 세계은행 터키

파트너쉽에 따른 2013년 상반기 기준 터키의 거시 경

제 및 노동시장 중심 트렌드는 다음과 같이 요약될 수

있다.

거시경제 분야

2001년부터 지속된 강한 경제 성장세 속에서 맞

은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 추세 국면에서 터키 정부는

2012년 6월 이후 통화정책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

다.

터키 은행들의 평균적인 자본조달 비용은 2012년 6

월 이후 0.325% 하락하여 2012년 12월에는 5.6%를

기록하였다. 따라서 외환 조정 신용거래는 2012년 9월

15%에서 2012년 11월 18%로 상승하였고, 이는 터키

국내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는 신호로 파악되고 있다.

터키 중앙은행은 이자율 변동폭의 축소를 2012년 9월

부터 시작하였다.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과 시장에서

의 신뢰 증가는 민간투자의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터키의 은행부분은 세계 재정위기로 인한 여파에 탄

력적으로 대처하였고, 금융 발전의 심화 및 확대로 투자

및 경쟁력 촉진이 기대되고 있다.

2001년 이후 단행된 금융개혁, 금융 역량 전문

화 및 금융 감독의 강화 결과 터키 금융산업 부문은

2008~2009년 세계적인 금융 위기기간에도 안정적으

로 유지되었다. 터키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에 국내 금

융산업 분야에 공적인 직간접 지원을 하지 않은 유일

한 OECD 국가였다. 터키 은행들 가운데 서브프라임 모

기지 위기나 이와 유사한 시장에서의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파생 금융상품들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경우는 없

었다. 터키의 금융체제는 2001년 위기 이후 다변화되

었고, 2012년 6월 시점에서 금융자산은 GDP의 92%를

점하고 있다. 비은행권 금융기관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에서 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계속 증가 추세에 있다. 터키의 GDP 대비 신용

국제기구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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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대출 비율에서 은행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대략 50%

정도로 이는 상대적으로 은행거래의 영역이 확대될 여

지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2012년 국가별 경쟁력 지수에서 터키는 43위로 평가.

외국자본의 터키 직접투자는 2000년대 초 10억 달러

규모에서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13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하였다. 외국의 직접 투자 규모는 여전히 증가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지만, 터키의 관료주의, 기존의

각종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의 확대를 저해하는 요

인으로 남아있다. 새로운 투자유치 계획이 2012년 4월

발표되었고, 터키에서의 국제 비즈니스 환경이 세계적

으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터키 정부의 의

지가 반영된 상법 신규 입법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이

러한 상황의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노동시장 및 정책 분야

중소기업의 성장은 고용 창출의 핵심분야.

터키의 고용창출에 있어서 중소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거의 80%에 달하고 있다. 중소기업 성장에 장애

가 되는 세 가지 요인은 재정적인 부분에 대한 접근, 관

련 지식의 채택 및 활용에 대한 부분, 여전히 남아 있는

규제 요소 이다. 관련 연구에 의하면 터키 중소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불필요한 행정적 요식행위를 처리하는

데 시간의 27%를 소비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터키

와 경쟁관계에 있는 국가들의 이러한 불필요한 행정적

요식행위에 소요되는 시간을 비교해보면 그 수치가 브

라질은 19%, 폴란드는 13%, 칠레는 9%로 나타나고 있

다. 또한 터키 기업들은 노동력의 낮은 교육 및 기술수

준을 성장에 장애가 되는 심각한 제약요인으로 보고 있

으며, 중기적인 측면에서 터키정부는 미래세대를 위한

고용창출이 문제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터키정부는 노동자에 대한 보호의 증대와 아울러 노

동시장 유연화를 중심으로 다루는 신 국가 고용전략을

준비중.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책들과 개혁안들은 고용개혁의

유연화, 사전 적립형 해고 관련 계좌제도의 도입과 실업

보험 범위의 확대, 노동법의 집행력 강화, 미숙련 유소

년 및 여성 노동인력에 대한 전문화 교육을 통한 정규

고용 확대 등에 대한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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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11

● 2012년 한국-터키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이후 세

번정도 지연되었던 발효시기가 5월 1일로 사실상 확정

되었음. 2013년 3월 31일 터키 찰라얀 경제장관은 성

명서를 통해 한국과의 상품무역에 관한 협정 발효를 5

월 1일자로 확정한다고 발표했음.

● 한국과 터키는 한-터 FTA를 기본협정, 상품무역협

정, 기타협정(서비스 투자협정 등)으로 구성하는데 합의

했음. 한국과 터키는 5월 상품무역협정 발효 이후 1년

이내에 서비스-투자협상을 타결키로 합의했음.

● FTA를 통해 양국은 각각 65%(터키), 80%(한국)의 상

품에 관세적용을 받지않고 향후 7년 이내에 모든 공산

품의 관세가 철폐될 예정임. 다만, 농산물의 경우 3년

의 시간을 더 부가하여 향후 10년 동안 전체 농산물 중

민감품목을 제외한 52% 품목의 관세가 철폐될 예정임.

● 현재 터키와 FTA를 체결한 국가는 19개국(체결연도)

Albania (2008), Bosnia-Herzegovina (2002), Chile

(2011), Croatia (2002),

EFTA [노르웨이,스위스,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1991), Egypt (2005),

Georgia (2008), Israel (1996), Jordan (2011), Lebanon

(2012), Macedonia (1999),

Mauritius (2012), Montenegro (2010), Morocco (2004),

Palestine (2004),

Republic of Korea (2013), Serbia (2010), Syria (2004),

Tunusia (2004).

FTA 관련 터키현지 반응

● 터키는 이번 한-터 FTA로 한국과의 무역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특히 농산물 수출의 대

폭 증대로 현재의 무역불균형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전

망하고 있음.

● 또한 한-터 FTA는 동아시아 지역 국가와 처음으로

체결되는 것인 만큼 일본,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

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으며, 현재 터키의 대

유럽 무역 의존도를 점차 낮춰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 한국기업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 석유화학, 섬유

등의 상품은 물론, 그간 한국제품에 관심에 적었던 분야

들도 이번 FTA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

다고 평가되고 있음. 특히 터키-EU간 관세동맹으로 유

럽기업들보다 가격경쟁력을 보유하지 못했던 우리 기업

도 점차 관세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다양한 분야

에서 한국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

● 현지 언론들은 한-터 FTA에 대해 많은 보도를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한국기업과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음. 이러한 기류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 예상되므

한-터 FTA이후 경제 환경변화

오 종 진(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아제르바이잔학과 교수)

국가정보-현지투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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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국가정보-현지투자전략

로 한국기업들은 이러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

요가 있음. 특히 터키는 유럽과, 중동 그리고 중앙아시

아 지역 진출을 위한 지정학적 강점과 큰 내수시장(유럽

의 2위)를 보유한 국가인 만큼 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한-터 FTA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일부 연구와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5년 이

내 터키의 경제규모가 한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하

고 있음.

● 터키는 최근 들어 EU와의 관세동맹보다는 개별국가

와의 FTA를 추진하는 것이 향후 터키 경제발전에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터키는 국가별로 상품 이외

에 서비스와 투자 등의 자유협정을 통해 상호간의 전략

적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

한국 주요 수출 품목의 FTA 이후 경제 환경

변화

● 한-터 FTA를 통해 한국기업의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섬유, 석유화학 제품 등의 수출이 증대 될 것이라 예상

됨. 한편 높은 관세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던 한

국기업들의 신규 진출 기회 또한 증대 될 것임.

● 자동차

- 터키 자동차 산업은 급속도로 성장하여 아시아와 유

럽 투자자들도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 터키

에는 현재 1,000여개의 자동차 관련(부품, 타이어 포함)

협력기업들이 있으며 매년 증가추세임.

- 터키의 주요 10개 선도기업 중 4개가 자동차산업으

로 터키경제의 중추를 담당하고 있음.

- 터키 국민의 75%는 아직 자가용을 보유하지 않고 있

기 때문에 내수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큼. 또한 이라크

국경이 열리면 터키는 이라크의 주요 자동차 공급지로

도약할 것이며 또한 수출 증가도 꾸준할 것임.

- 자동차 산업은 한-터 FTA를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받

는 분야이기에 한국의 자동차(부품, 타이어 포함) 관련

기업들은 터키 자동차나 부품협회가 제시하는 SWOT분

석에서 기회요인을 적극적으로 고려하여 진출할 필요가

있음. 특히 독일 및 일본계 자동차와 우리나라의 터키

진출 자동차 업체들이 자동차 전장분야 시장 확보를 위

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바, 이는 터키 자동차 생산

분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것으로 기대됨.

- 지난 3월 터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대 자동차는 12

억 터키 리라 규모의 투자를 하여 터키를 소형차 생산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고 함. 이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터키에서의 생산을 21만 5천대 수준으로 끌어 올릴 예

정임. 현대자동차는 현지 협력 파트너인 키바르 홀딩의

적극적인 투자요청을 최근 FTA타결과 함께 받아들여

i20와 향후 전략 차종인 i10을 이즈미트 공장에서 생산

하기로 함.

● 섬유

- 터키의 섬유산업은 GDP의 10%, 산업생산의 20%, 전

체수출의 25%, 제조업 인력의 20%가 종사하는 대표적

인 주력산업임.

- 터키는 봉제산업이 매우 발달하여 섬유제조업체들

은 해외로부터 원사나 직물 등을 수입, 가공하여 유럽,

중동지역으로 수출중임. 터키는 세계 4위의 의류 수출

국임. 또한 의류 외에도 세계 7위의 섬유수출국(의류제

외)으로 의류 생산을 위한 업스트림 기반(원료, 사, 직물

등)을 확보.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대 터키 섬유 수출 주력

품목인 화섬교직물, 편직물과 차별화된 기능성 소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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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13

국가정보-현지투자전략

의 경우 기술력 부족으로 자체 생산이 어려워 한국 등

해외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 특히 한국은 이번 FTA를 통해 주력 수출 품목인 화섬

사와 직물에 대해 5년 관세철폐, 기타 품목들에 대해서

는 즉시 혹은 7년 유예 후 철폐 예정임. 모사 및 모직물

등 일부 민감품목만 양허유예함. 또한 관세절감 효과 이

외에, 섬유 특별 세이프가드(12~30%) 관세 면제 혜택을

확보함.

==> 터키 섬유 및 의류(평균 관세율은 7.9%) 시장이 단

계적으로 개방되는 효과 외에 한국산 직물과 의류에 대

해서 부과하고 있는 섬유 특별 세이프가드 관세가 면제

되어 그간 터키 수출에 어려움을 겪은 한국 섬유업계에

큰 호재가 될 것이라 예상됨.

==> 터키 섬유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제고로 대 터키

수출 환경 개선.

- 현재 터키는 자국의 섬유산업 보호를 위해 비정상적

인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만큼 한국이 터키의 섬유분야

주요 수입국인 인도, 중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관세를 적용받게 되면, 해당 물량이 한국기업으로 유입

될 가능성이 많음.

- 터키 섬유시장은 EU 및 동유럽, 중동, CIS, 중앙아시

아로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FTA는 한국의 이

들 지역 진출 확대 계기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음.

● 공작기계

- 터키의 공작기계 산업은 1990년대 CNC기술 도입

실패로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었음. 2000년대 이후에는

한 개의 외국계 기업만 생산시설을 유지하고 있고 현지

기업의 생산은 전무한 상태임.

- 터키에서 공작기계를 수입하는 주요 산업분야는 자동

차, 방위, 기타 기계 및 기계부품 기업들임.

- 터키 공작기계협회(TIAD) 자료에 의하면 터키로 연간

수입되는 공작기계 브랜드는 약 42개에 달하며, 기계

수로는 매년 약 3,000대가 수입되고 있음. 공작기계 1

대의 가격이 평균 8만 달러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연

간수입 금액은 최소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향후 수입규모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

로 전망되고 있음.

==> 터키 내 공작기계의 수요가 크게 확대되는 반면,

생산은 거의 없는 바 한국 기업들은 현지 수요 동향을

꾸준히 지켜보고 대응할 필요성이 있음.

- 현재 공작기계 수입시장에서 대만산이 인기가 많음.

전체 공작기계 수입의 3분의 1 정도가 대만으로부터 수

입되고 있음. 대만산 제품의 인기 요인은 기타 경쟁국에

비해 저렴한 가격과 적정품질에 있음.

==> 한-터키 FTA가 발효되면 현재 한국산 제품에 부과

되는 3.5~4.5%의 관세가 즉시 철폐될 예정임. 이에 따

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됨.

관세가 즉시 철폐되면 주요 경쟁국인 대만이 FTA 체결

국가가 아닌 바, 지금부터 시장 선점을 위한 FTA 홍보

와 적극적인 마케팅이 필요할 것임. 기계제품은 한-터

키 FTA가 발효되면 즉시 그 효과가 기대되는 품목으로

분류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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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산업정보

1. 한-터키 주요 유망산업 현황 및 전망

이번 호에서는 한-터키 FTA 체결로 주목받고 있는

양국 간 경제협력에 관한 낙관적 전망 가운데 터키 산

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자동차산업과 건설산업 부

문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두 주요 산업에서 활동 중인 대표적인 기업을 사

례분석 하였다.

◈ 침체에서 성장세로 전환하고 있는 터키 자동차 산업

최대의 터키 자동차 수출 대상국은 유럽시장이다. 문

제는 최근 유럽의 재정 및 경제위기로 터키 자동차 수

출전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점이다. 세계자동차공

업연합회와 터키자동차협회 자료 분석에 따르면 평균

생산량 대비 판매량 비율이 2012년 이전 수준(2010

년 72%)에서 2013년 77.8%, 2014년 77.9%의 성장세

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2015년 이후에

는 다소 감소하는 추세로 이어져 2015년 77%, 2016년

76%, 2017년 75%로 전망하고 있다.

◈ 정부주도형 인프라 확대 프로젝트로 건설 산업이 붐

현재 진행 중인 터키의 제9차 7개년 경제개발계획

(2007~2013년)을 위한 정부 예산에서 교통 및 통신,

에너지 인프라 개선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1.6%(618

억 터키 리라)이다. 향후 건설투자액이 증가할 전망이

며 건설산업의 성장률과 GDP 대비 비중도 동시에 상

한-터키 주요 유망산업: 자동차 및 건설산업 양 오 석(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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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15

산업정보

승할 전망이다. 터키 건설산업은 2010년 성장율 수준

(18.3%)에서 2012년 세계 및 유럽 경제위기로 0.6%로

하락하였다. 그러나 2013년 건설산업의 실질 성장율은

6.9%로 회복될 전망이며 향후 2014년에 6.5%, 2015

년에 6%, 2016년에 5.6%, 2017년에 5.3% 등 평균 5%

이상의 실질 성장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터키 자동차 생산 및 소비 동향 (단위: 천대, %)

자료: 세계자동차공업연합회(OICA), 터키자동차협회(OSD)

터키 건설산업 지표 추이 (단위: 십억 USD, %)

자료: 터키 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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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산업정보

2. 주요 산업부문별 대표 기업 사례 분석

2.1 터키 경제발전의 엔진 OTOSAN

◈ 대기업 간의 전략적 합작을 통한 안정적 발전

오토산은 터키 최대 기업인 코츠 그룹(Koç Holding)

과 미국의 포드(Ford Motor Company)가 합작하여

1965년에 설립된 Joint-Stock 회사이다. 1966년 터

키 최초의 승용차인 ‘Anadol’을 생산하였으며 1977

년 터키 최초의 R&D 센터를 설립하였다. 이를 기반

으로 ‘EU Research & Development Investment

Scoreboard’에서 발표한 R&D분야 ‘World’s top

1000’에 올랐으며 터키 자동차 회사로는 유일하게

‘Fortune 500’에 선정되었다. 2009년 터키 자동차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유럽에 자동차를 수출 하였으며

이는 터키의 모든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출량이기

도 했다. 현재 포드와 코츠 그룹이 각각 4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25만대의 차량 생산과 64억 유

로의 매출(2012년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터키

국내 차량 판매의 54%에 달한다. 또한 터키 자동차 산

업 총 수출의 61%를 차지하고 있으며 연 수출액은 35

억 달러(2012년 기준)에 이른다.

◈ 관세 동맹을 통한 지리적 이점 극대화

1996년 유럽과 관세동맹을 체결하면서 본격적으

로 수출의 발판을 마련하였고 이듬해 포드사가 지분을

41%까지 끌어 올렸다. 이러한 정치적 기반과 대규모 자

본을 바탕으로 2000년대 들어 Otosan은 유럽 지역 최

대 자동차 생산 허브로 자리 잡게 된다. 또한 지속적인

R&D와 전체 공정이 가능한 생산 라인을 통해 터키를

유럽 자동차 산업 가치 사슬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만

들었다. 현재 유럽뿐만 아니라 북미와 멕시코, 남아프리

카공화국 등 90여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 터키는 현

재 세계에서 15번째로 많은 차량을 생산하는 국가이며

EU의 27개국 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 지속적인 설비 확장을 통한 유럽 내 입지 확보

2002년 205명 이었던 R&D관련 연구원을 2011년

현재 1,024명으로 끌어 올리면서 단순 생산 공장으로서

의 기능이 아닌 자체적 연구 센터를 갖춘 기업으로 입

지를 다졌다. 이를 바탕으로 2003년 세 개뿐이었던 특

허를 2011년 63개로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R&D뿐

만 아니라 수용 가능 설비 또한 330,000대에서 2014년

까지 415,000대로 늘릴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유럽

의 자동차 허브로서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 질 전망이다.

2.2 터키를 건설하는 엔카 인샤트

◈ 터키 경제 발전의 엔진

◈ 터키를 건설하는 엔카 인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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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17

산업정보

◈ 2009 ‘SERI EMGC 200’에서 140위 차지

2009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신흥국 글로벌 기

업(SERI EMGC 200)에서 140위를 차지한 엔카 인

샤트(Enka Inşaat)는 10개의 계열사를 가진 엔카 그

룹의 모태 기업이다. 엔카 인샤트는 1957년에 샤르

크 타라(Şarık Tara)와 그의 매형인 사디 귈첼릭(Sadi Gülçelik)의 파트너십으로 설립된 회사이며 1967년에

주식합명회사(Joint Stock Company)로 바뀐다. 현재 2

만 명이 넘는 고용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스탄불에

본사가 있다. 현재 CEO는 샤르크 타라(Şarık Tara)의

아들인 시난 타라(Sinan Tara)이다. 시난 타라의 지분율

은 17%이며 포브스에 이름을 올린 터키 재벌 중 한명

이다.

◈ 인간적인 회사, 엔카 인샤트

엔카 인샤트는 설립 이후 역사적으로 인간과 환경

을 중점에 둔 이념으로 무사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

다. 사내의 인본주의를 넘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활동에도 활발하게 참여 중이다. 터키의

다음 세대 교육을 위한 Enka Foundation과 자회사 이름

으로 설립된 여러 학교들(Enka Schools), 스포츠 클럽과

문화회관 등을 통하여 사회 발전에 큰 공헌을 하고 있

다.

◈ 세계에서 인정받는 건설회사, 엔카 인샤트

신용등급 평가회사 the McGraw-Hill Company에

서 세계 건설 회사들을 평가하는 권위 있는 매체인

ENR(Engineering New-Record)에서 엔카 인샤트는 당

당하게 2011년 계약 매출액부문 88위를 기록했다. 비

록 ENR 계약 매출액 부문에서는 타 3개의 터키 건설기

업에 뒤져 있지만, 이는 우리나라 쌍용건설(106위), 한

화건설(132위) 등을 크게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 자료는

또한 터키 내 건설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이 존재함을 증

명해준다. 따라서 우리나라 해외 진출 유망 업종의 하나

인 건설업이 터키 시장에 정착하는데 엔카 인샤트의 성

공 사례분석이 디딤돌이 될 것이다.

◈ 내수 시장을 통한 급속성장

엔카 인샤트가 단순한 혈연관계의 파트너십에서 주

식합명회사로 성장하는데 10년이 채 걸리지 않았던 비

결은 바로 탄탄한 내수시장 공략에 있다. 설립 초창기부

터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 중점을 두어 공장 플랜트,

항구, 다리, 도로 등을 건설했다. 이후 1970년대에 들어

서서 당시에 가장 큰 규모를 보유하던 Iskenderun Iron

and Steel Works의 용광로, 원자재 공장 등을 건설했고,

이후 이 프로젝트를 발판삼아 국제시장에 진출하였다.

또한 비슷한 시기에 단순한 엔지니어링을 넘어 파워플

랜트 설립 등으로 사업 규모를 확장하기도 했다.

◈ 내수 시장을 통한 성장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에 박차

1980년대에 들어서서 엔카 인샤트는 터키 내수 시

장에서 더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하였을 뿐만 아니

라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요르단 등 해외시

장으로 진출하였다. 이라크의 베크메 댐(Bekhme Dam),

리비아의 라스 라누프와 브레가(the Ras Lanuf and

Brega) 신도시는 엔카 인샤트에게 있어서 사실상 최초

의 초대형(Mega) 프로젝트였다. 이후 1988년 터키-러

시아(구 소련) 천연가스협정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담당

하면서 러시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 후 1990년

대에는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확장을 가속화하여 카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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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스탄 유전 개발, 러시아와의 합작을 통한 두 개의 회사

설립, 그리고 모스크바에 쇼핑몰을 개장하였다. 현재 자

회사가 러시아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슈퍼마켓 등의 점

포수가 63개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건실한 성장을 통한 다각화

엔카 인샤트의 자본을 통해 10개의 계열사를 차려 엔

카 그룹을 조성하였다. 이 계열사 중 대부분은 엔지니어

링과 관계되어 세분화된 경우이다. 하지만 계열사 중 엔

지니어링과 무관한 분야들도 있다. 첫 번째는 Kaskatas

이며 이 계열사는 수주 및 계약 전문 회사이다. 두 번째

로 Entas는 티케팅, 호텔 예약서비스 등 관광산업 중점

계열사이다. 세 번째로 Enka TC는 러시아에 있는 쇼핑

몰과 슈퍼마켓을 운영한다. 마지막으로 AirEnka는 엔카

그룹의 항공사로 민간 항공기를 운영하는 회사이다. 건

설사인 엔카 인샤트는 특성상 기업의 해외 진출보다는

프로젝트 수주형식의 해외 진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다각화된 여러 계열사들을 통하여 세계 시장에 진출하

고 있다.

◈ 급속한 글로벌화

엔카 인샤트는 처음 해외에 진출한 1980년대 이후

규모를 늘려 대형 국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1990년대 이후 엔카 인샤트에서 파생된 계열사

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등 급속한 글로벌화를 진행 중이

다. 특히 2002년 이후 현재까지 엔카 인샤트는 러시아

에서 130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도맡았으며 전기 발전

을 다루는 계열사를 포함해 세계적으로 300억 Kw를 매

년 생산하고 있다.

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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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19

투르크셀은 터키의 대표적인 이동통신 사업자로

GSM에 기반을 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사업을 영위하

고 있다. 1994년 2월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1998년 4월 27일 터키 통신운송부와 25년의 GSM 라

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이후 터키의 독보적인 이동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 하였다. 이스탄불증권거래소(IMKB)

에 상장되어 있으며 2000년 7월 11일 뉴욕 증권거래소

(NYSE)에도 상장하여 터키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시

장에서 거래되는 기업이 되었다.

2011년 기준 투르크셀의 터키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은 53%로, 경쟁사인 보다폰(Vodafone)의 28%, 아베아

(Avea)의 20%를 압도하고 있다. 투르크셀 지분의 51%

는 투르크셀 홀딩스(Turkcell Holdings)가, 13.07%는 소

네라 홀딩스(Sonera Holdings)가 보유하고 있다.

투르크셀은 터키 내수시장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이

에 따른 내수시장에서의 성장 한계로 인해 1990년대부

터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기 시작하였으며

현재 터키를 포함한 9개국에서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

고 있다. 다음의 [표 1]은 투르크셀이 각 국가별로 운영

하는 사업자 명, 가입자 수 및 시장 점유율을 보여준다.

투르크셀(Turkcell)의 해외시장 진출박 지 원(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산업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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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산업정보

[표 1] 투르크셀 진출 국가 및 가입자 수

* 자료: Turkcell Annual Report 2011 (2012년 사업보고서는 미발간)

국가 해당국 사업자 명 가입자 수(백만명) 시장 점유율(%)

터키 TURKCELL 34.5 53

카자흐스탄 Kcell 10.8 43

아제르바이잔 Azercell 4.2 54

우크라이나 Astelit 9.7 18

조지아 Geocell 2.1 42

몰도바 Moldcell 1.1 35

벨라루스 BeST 1.8 16

북키프로스 KKTCell 0.4 69

독일 Turkcell Europe 0.2 -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독일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낮고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서 각각 18%와 16%의

상대적으로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

의 진출 국가에서 30~60%대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나

타내고 있다. 특히, 아제르바이잔에서 54%, 북키프로스

에서 69%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투르크셀의 진출 지역은 독일과 북키프로스를 제외

하면 CIS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이는 터키의 지리적 위

치가 이들 국가와 인접하여 있고, 이들 국가들이 시장

개방 이후 주요 서구 모바일 사업자의 우선적인 투자대

상국에서 벗어나 있어 상대적으로 투르크셀의 시장 진

출이 용이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앙아시아 지역

의 경우 터키와의 문화적 친근성은 터키기업들의 투자

와 진출에 있어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투르크셀이

지분 41.45%를 보유한 Fintur를 통해 카자흐스탄 Kcell

의 지분 51%, 몰도바의 Moldcell의 지분 100%, 그리고

Azercell과 Geoell의 지분을 각각 51.3% 와 100% 보유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Astelit이라는 기업 지분의

55%를 보유하여 2005년부터 'Life:)'라는 브랜드로 서비

스를 제공하고 있고, 벨라루스에서는 BeST의 지분 80%

를 확보하고 있다.

CIS시장에서 투르크셀의 주요 경쟁사는 러시아 이

동통신 기업들이다. 러시아의 금융산업 복합그룹인 알

파그룹(Alfa Group)의 자회사인 알티모(Altimo Holdings

and Investment Ltd.)는 빔펠콤(VimpelCom) 이라는 브

랜드로 CIS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데 2006년 이후에만

이 지역의 주요 이동통신과 유선 사업자에 대해 약 15

억 달러(USD)의 자금을 들여 기업을 인수했다. 이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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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21

산업정보

해 카자흐스탄의 카르텔(Kar-Tel), 우즈베키스탄의 유

니텔(Unitel)과 부즈텔(Buztel), 우크라이나의 우크라이

나 라디오 시스템(Ukraine Radio Systems), 아르메니아

의 아르멘텔(ArmenTel), 조지아의 모비텔(Mobitel)과 같

은 기업들을 사들여 거의 모든 CIS 지역의 통신망을 아

우르는 사업자가 되었다. 빔펠콤이 인수한 카자흐스탄

의 카르텔은 비라인(beeline)이라는 브랜드 명으로 카자

흐스탄 이동통신 시장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다. 엠

티에스(MTS)는 러시아 최대의 이동통신 사업자로서 우

크라이나 시장에는 빔펠콤보다 먼저 진출하였으며 러시

아, 우크라이나,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아르메

니아, 벨라루스 등 CIS 지역에서 총 1억 810만 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투르크셀로서는 CIS시장에서

이들 러시아 기업들과의 경쟁 및 시장 점유율확보 여부

가 매우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에서

Kcell은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나 카르텔의 공

격적인 마케팅 전략에 의해 점유율은 예전에 비해 많이

잠식당한 상황이고 우크라이나 시장에서는 엠티에스에

밀려 점유율이 저조한 상태이다.

북키프로스에서는 투르크셀이 100% 지분을 보유한

KKTCell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투르크

셀은 2011년 독일에서 MVNO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최

초로 서유럽 시장에 진출하였다. 자회사인 투르크셀 유

럽(Turkcell Europe)이 2011년 1분기에 서비스를 시작

하였으나 아직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내놓지는 못하고

있다.

투르크셀은 터키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중 하나로,

향후 투르크셀의 해외시장에서의 활동과 성과는 주목

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독일과 같은 선진 시장에서의

사업 성공여부가 매우 중요할 것이며 성공여부에 따라

투르크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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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이슈분석

터키 경제 동향과 한-터키 FTA 체결 후 한국의 터키 진출 전망

김 대 성(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소장,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교수)

1. 터키 경제 동향

● 2020년까지의 중장기 경제 동향: 2007년 국민경제

자문회의에서 중점추진과제를 선정하여 에너지, 교통,

IT 등 중점개발 분야 선정, 개발 추진 중에 있음.

- 무역수지적자 축소 : 무역 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

는 원유 및 가스 등의 에너지 수입규모 축소와 수입 에

너지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 개발확대를 모색함.

- 물가상승율 억제 : 국내 경제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는 물가상승률을 매년 한 자리수로 억제하는 방안을

목표로 삼고 있음.

2. 터키의 수출확대 정책(~ 2023년)

● 경제규모 세계 10위권 내 진입을 목표로 정하고 터

키 경제부와 수출입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음. 연

간 수출 5천억 달러 달성을 통하여 세계 10위권 내 진

입의 실현을 추진함. 2011년 수출액은 1,350억 달러였

는데 매년 약 12% 경제성장을 실현한다면 목표를 실현

할 수 있다고 판단함.

터키 경제개발계획 추진과제

1. 에너지·교통 인프라개선

2. 정보통신기술 확산 및 자동화 도입

3. 노동시장·교육시스템 개선 및 노동시장과 교육시스템간의 연계성 제고

4. 낙후지역 개발 및 공공투자 개선

5. 전자정부 효율성 및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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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23

이슈분석

3. 터키의 주요 산업 프로젝트 개발 추진

현황

● 원유와 가스 수입을 억제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원

자력·화력발전소 건설을 통해 부족한 전력을 확보할

계획임.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 현재 제 1원전 건설

(러) 중, 제2원전 사업자를 선정(일본)했으며, 화력 발전

소는 터키 보유자원인 석탄(갈탄)의 활용하여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추진 중임.

- (목표) 2013년까지 3,500MW 설치 / (현황) 총

2,200MW 설치

● 신재생에너지 : 신재생에너지(풍력, 지열 중심)를 활

용, 발전설비 설치

- 2014년까지 풍력 10,000MW, 지열 300MW 목표

/ (현황) 각각 1,478MW, 114MW 설치

● (운송·교통) 철도, 도로, 공항 등 현지 인프라 확충

추진: 고속철 및 일반철도망 확대를 추진 중에 있으며

2013년 10월, 주요 노선 개통 예정(이스탄불-앙카라

등). 공항을 확충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스탄불 제 3

공항 건설 추진(2013년 초 발주) 및 기타 주요도시 공

항건설 추진.

● (전자·IT) 전자정부, e-Learning 프로젝트 등 추진:

온라인 자동차 등록, 온라인 법인 등록, 전자의료시스템

등 각 정부 부처별 전자정부 프로젝트 추진 중 (내무부

등 12개 정부부처)

● Fatih Project : 전 교사와 학생들에게 IT기기 보급하

려는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함. 이에 참여할 사업자를 선

정함. Vestel(터키), AVer(미국), Konica(일본), 삼성 등이

참여함.

4. 한국의 터키 진출 현황

● 양국간 무역액: 2011년 수출 50.1억 달러, 수입 8억

달러로서 총 59억 달러 규모이고 2011년 기준 터키는

우리의 33위 교역파트너(수출 24위, 수입46위)임.

- 주요 수출품목 : 자동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철

강, 기계 등

- 주요 수입품목 :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의류, 비금

터키 수출확대전략 중점추진사항

1. R&D분야 투자확대를 통한 고부가가치산업 경쟁력 확보

2. 운송 인프라 개선을 통한 물류 허브로의 도약

3. 산업클러스터 개발 및 확대를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

4. 투자확대를 통한 자국 브랜드의 세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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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이슈분석

속광물 등

● 한국-터키 FTA(기본협정 및 상품무역협정) 2012년 8

월 1일 체결, 2013년 5월 1일 기준으로 발효.

- (상품 부문) 양측 모두 수입액 기준 거의 전 품목(약

100%)을 10년 내 관세철폐

(수입액 기준) 우리 99.6%, 터키 100% / (품목수 기

준) 우리 92.2%, 터키 89.8%

- (서비스·투자 부문) 상품무역협정 발효 후 1년 내

에 타결키로 합의함. 투자가 주로 이루어진 업종은 자동

차, 전기·전자, 철강 등이며 대기업위주로 약 50개사

가 진출했으며, 우리나라의 對터키 누적투자규모는 신

고건수 263건, 투자금액 7억 2,286만 달러로 주로 제조

업 분야에 집중되어 있음. 제조업 중 주요기업으로 현대

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이 진출해 있으며 우리기업들

의 진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 터키는 우리나라

의 40번째 투자대상국임.

5. 한국의 대 터키 진출 전망

● 핵심 진출 전략

주요 경쟁국인 중국, 일본, 독일 등의 진출 움직임에

적극 대비하여 시장선점 기회로 한국-터키 FTA를 활용

해야 함. 특히, 석유제품, 철강 등 자본재 및 중간재 수

출지원 대폭 확대해야 함. 소비재의 경우, 가격경쟁력

확보에 따른 중·고급품 시장 확대 공략을 시도해야 함.

- 이번 FTA는 자본재 및 중간재 수출확대에 직접적

인 영향을 미칠 전망

- 자본재 및 중간재 수입이 터키 전체 수입의 절대적

인 비중 차지

(2012년 8월) 자본재 및 중간재 수입은 각각 전체

의 14.14%, 74.62%를 차지.

- 건설·플랜트 분야 현지 진출 및 제 3국 공동진출

추진

● 터키 인프라 확충에 따라 건설·플랜트 분야 프로젝

트 발주 증가가 예상됨으로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를 추

진해야 함. 특히, 건설에 비해 경쟁력이 부족한 플랜트

(에너지 등) 분야 진출 유망함. 무엇보다 터키와 연고가

큰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우리기업 진출 확대를 위한

공동진출을 모색해야 함. EU·중동·중앙아시아 등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터키를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므로 터키로 한국 기업의 진출지원을 확대해야 함.

- 터키는 2020년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과정에서

구 분 2008 2009 2010 2011 2012(9월)

수 출 3,773 2,661 3,753 5,085 3,436

수 입 362 434 561 804 544

무역수지 3,411 2,227 3,237 4,281 2,892

한국의 대 터키 수출입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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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25

이슈분석

유력한 국가로 판단되며 개최권을 확보하면 전반적으로

인프라 확충 및 산업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는바, 국내 업체의 투자 진출이 필요함. 시장잠재

력의 측면에서도 터키는 유럽 인구 2위(2011년 7,370

만명)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재

정위기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

음. 2009년 이후 흑자폭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한-터키

FTA 체결 이후 흑자폭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

- 한국의 對터키 무역수지 흑자 : 2009년(22억 달

러)⇒2010년(32억 달러)⇒2011년(43억 달러)⇒2012

년(39억 달러).

- FTA가 발효하면 양국은 10년 이내 수입액 기준으

로 거의 모든 품목(1만 1천여개 추산)의 상품 관세가

없어짐. 양허율(관세철폐 비율)은 우리 측이 99.6%, 터

키 측은 100%임. 공산품은 7년 이내 전품목의 관세를

철폐하되 농산물은 민감성을 고려해 품목 수 기준으로

40.7%를 양허에서 제외했음.

FTA 발효로 5년간 6억 3,000만 달러, 10년간 7억

4,000만 달러의 교역증대 효과가 발생하고 대 터키 무

역수지 흑자 규모도 5년 내 4억 4,000만 달러, 10년 내

5억 1,300만 달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한국·터키 FTA가 발효되면 양국의 교역은 3년 안에

약 10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최근 터키의 빠른 경제성장으로 인해 많은 국가들이

對터키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어 우리기업들의 적극적인

대비가 요구됨.

참고자료: 한-터키 FTA 상세설명 자료(관계부처 합동), 터

키 종합 진출계획(KOTRA 이스탄불 무역관), 한-터키 FTA

상품무역 협정문 등

한국의 對 터키 투자 현황 (단위 : 천 달러, ( )는 신고건수)

자료원: 지식경제부, 한국수출입은행

구분 2008 2009 2010 2011 2012(6월) 누 계

한국→터키 89,797(30) 247,104(45) 66,636(30) 135,842(39) 38,112(21)<2012년까지>954,200(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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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이슈분석

한-터키 FTA 발효 이후 대 터키 산업협력 증진방안

조 양 현(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1. 한-터키 FTA 발효에 따른 기대효과

한-터키 FTA가 2012년 8월 1일에 체결(공식 서명)된

이후 2013년 5월 1일, 발효되었다. 한-EU FTA가 2011

년 7월에 발효됨에 따라 EU와 관세동맹(1996년 1월 발

효)을 체결한 터키가 EU와 FTA를 체결한 국가에 대해

우선적으로 EU 수준에 준하여 FTA를 추진할 필요가 있

었다. 이로써 한-터키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9번째

FTA이며, 터키 입장에서는 18번째(터키-EU 관세동맹

포함) FTA 사례로 꼽힌다.

한-터키 FTA 발효로 10년 이내 대부분의 품목에 대

한 관세장벽이 철폐되어 이로 인한 가격경쟁력이 제고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순 관세인하 효과 이외에도 수출

입여건 및 투자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터키 및 그 주변

시장과의 산업협력의 증진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거 터키 정부는 양자 세이프가드, 반덤핑/상계관세와

같은 무역조치를 행사해왔으나 이번 FTA 발효로 비관세

무역장벽의 행사요건이 강화되어 무역장벽이 완화될 것

으로 전망된다.

터키는 1995년 EU와 관세동맹을 체결하여 상호간

한국 터키

수입액 수입품목 수입액 수입품목

공산품 99.6% 92.2% 100% 89.8%

농수산물 96.7% 52.5% 96.8% 52.7%

10년 이내 관세 철폐되는 양국간 수입액 및 수입품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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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27

이슈분석

무관세 교역을 시행하고 있어 EU 기준에 준하는 무역규

정을 정비한 상황이므로 우리 기업의 경우 현지 투자진

출을 확대하여 터키의 주변시장 등에 대한 수출확대가

가능하다. 특히, 터키는 지리적 요충지로 한-터키 FTA

가 발효되면, 우리 기업의 수출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

로 분석된다. 터키는 중동, 중앙아시아 및 북부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즉, 터키는

우리나라의 전략적 수출시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현지

직접투자시장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 또 양국간 FTA

발효로 우리 기업의 무역 및 직접투자 거래가 증가하면

서 현지 고용창출과 산업생산 확대 등에도 기여할 것으

로 예상되며, 터키를 생산거점으로 활용함으로써 주변

시장과의 경제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 터키시장의 중요성과 양국간 경제교류

현황

터키는 유럽, 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을 연결

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중앙아시아 및 북부아프리카와는

인종적, 역사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터키는 이슬람협력기구(OIC), 회교권경제협력기구

(ECO), 흑해경제협력기구(BSE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터키는 지정학적 중요성과 풍부한 노동

인구를 보유한 대표적 포스트 브릭스(post-BRICs) 시장

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터키 정부는 대외지향적 경

제정책 시행으로 외국인투자법 개정, 인센티브 부여 등

으로 외국인투자제도를 개선한 데 힘입어 FDI 유입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터키는 과거 해외차입 의존도가 높

은 구조적 취약성을 노출했으나, 2000년대 후반 이후

기업의 재무건전성 제고, 경제개혁 추진 등으로 경제 기

초 여건이 개선되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

구하고 터키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

고, 국가신용등급 및 글로벌경쟁력지수도 개선되고 있

다.

양국간 경제교류 실적은 과거 문화적, 역사적으로 긴

밀한 관계에 비해 미흡한 실적이다. 양국간 교역규모

2010 2011 2012 주요 품목

수 출 3,753 5,071 4,551

자동차(부품), 화물선, 액정디바이스, 건설중장비, 폴리프로필렌,

플라스틱제품, 철도차량부품, (냉연)강판, 합성수지, 편직물, 폴리

에스터직물, LCD TV, 정밀화학원료

수입 516 805 672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의류, 동제품, 비금속광물, 정밀화학원료

무역수지 3,237 4,281 3,879

한국의 대 터키 교역 추이 (단위: 백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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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이슈분석

는 2012년 기준으로 52.2억 달러이나, 무역불균형 현

상(한국의 대 터키 수출: 45.5억 달러, 수입: 6.7억 달

러)이 지속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의 대 터키 직접투자

액은 증가하는 추세이나,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 대

상국 중 30위권을 벗어나 교역규모에 비해 낮은 수준이

다. 2012년 말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터키에 9.1억 달

러를 투자했으나, 터키의 우리나라에 대한 직접투자 실

적은 1,258만 달러에 불과하다.

3. 분야별 산업협력 증진방안

터키시장의 성장잠재력을 고려하면, 양국간 경제교

류 실적이 미흡하므로 향후 협력가능성은 충분한 것으

로 보인다. 또 터키의 지정학적 강점과 주변국과의 유대

관계 등을 활용하면,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 활성화에

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터키 FTA 발효 이후

양자간 산업협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 터키 자체시장

참여가능 분야 및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한 주변시장

진출가능 분야로 제시해 보겠다. 즉, 터키 정부의 육성

산업, 우리나라의 대외경쟁력 우위산업, 관세인하 효과

예상산업 등을 고려한 결과, 자동차, 발전설비, 철도, 정

보통신기술 및 에너지, 건설 분야가 협력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터키 FTA가 발효되면, 터키 자체시장에서는 관세

인하로 상대적으로 낮아진 생산비용의 영향으로 터키

현지에 대한 완성 자동차공장 설립 및 자동차 부품업체

동반진출 등 자동차산업의 대 터키 수출^투자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 터키 정부는 전력난 해

소를 위한 발전설비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고 에너지

산업에 대한 개발투자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신재생에너지 등 발전설비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망된다. 또한, 향후 증

대될 대중교통 수요와 경제개발계획상의 철도 인프라

개선 계획 등을 고려할 때, 철도차량 및 전동차 수출시

장의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인구 연

령대가 낮은 터키 인구구조상 IT 개발수요가 잠재되어

있고 터키 정부의 전자정부 구축사업, 낙후지역 개발사

업 등과 연계하여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사업에도 우리

기업의 참여가 가능하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통한 주변시장 진출을 감안할

때, 터키는 주변국의 원유가스 생산과 소비의 중계역할

을 하고 있어 에너지자원 개발 등의 사업도 유망하다.

즉, 터키의 가스관 건설 등 에너지자원 개발사업에 우

리나라의 기술과 자본을 도입하여 터키와의 협력관계

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터키 건설기업의 중

앙아시아, 중동 및 북부아프리카의 건설시장 참여 경험

및 토목공사 수행능력을 우리나라 기업의 건설기술 및

경험과 전략적으로 제휴함으로써 이들 지역 건설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것도 모색할 수 있다.

터키 자체시장 참여가능 분야 주변시장 진출가능 분야

산업 자동차, 발전설비, 철도, 정보통신기술 등 에너지, 건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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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29

현지동향 분석

2012년 터키 경제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 비중

감소2013년 2월 17일자

2012년 터키 경제에서 외국인 직접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37.9% 감소한 99억 달러를 나타냈다

고 터키 중앙은행이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외국인 투자는 주로 건설, 금융, 식품 그리고 보험 서

비스 부문에 집중되어 있다.

2012년 외국인 직접 투자의 대부분은 유럽으로부터

받은 것이었으며, 그 규모는 77억 달러이다. 18억 달러

는 아시아로부터, 4억 6,500만 달러는 남아메리카 및

북아메리카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19억 9,000만 달러로 2012년 터키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로 나타났다. 그 다음 많이 투자한 국

가로는 오스트리아가 15억 달러, 룩셈부르크가 13억 달

러 그리고 네덜란드가 12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은 1억 6,3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주요 투자

감소국이 되었다. 미국은 9억 9,800만 달러, 아제르바

이잔 9억 2,700만 달러, 프랑스 9억 달러, 러시아 7억

5,100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정리: 추영민

터키, 조지아 합동 군사 훈련 협의

2013년 2월 17일자

조지아의 국방부 장관 이라클리 알라사니아(Irakli

Alasania)와 터키 국방부 의장이자 육군 장군인 네즈뎃

외젤(Necdet Özel)은 양 국간의 합동 군사 훈련에 대하

여 합의하였다.

이번 훈련은 현재 양국을 둘러싸고 전개되고 있는 불

안한 중동정세를 감안하여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쉽 구

축과 미래 안보에 관한 협력을 위해 실시될 것으로 알

려졌다.

조지아의 알라사니아 장관 및 사절단은 터키의 방위

산업 업체들의 대표와 만남을 가졌으며 터키의 국가 안

전 보장 위원회의 위원들과도 만났다.

회의 기간동안 양국간의 군사 협력 및 전략적 파트너

쉽에 관한 논의뿐만 아니라 특히 조지아의 나토(NATO)

가입을 위해 터키 정부가 모든 협력을 다할 것을 약속

하였다.

정리: 김재익

터키, TAFTA에 앞서 미국과의 무역관계개선에

노력

2013년 2월 20일자

대서양을 사이에 둔 유럽과 미국 간의 자유무역지대

협정인 TAFTA협정 가입이 계속 논의되고 있다. 이 과정

에서 터키 사업가들은 자유무역협정 가입이 터키에게

이익이 될 것인지 손해가 될 것인지에 관한 깊은 관심

터키현지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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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과 우려를 표했다.

터키-미국 비즈니스 협회의 협회장 에킴 알프테킨

(Ekim Alptekin)은 무역협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

아지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며 “터키는 TAFTA협정에

반드시 가입해야한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더불어 그

는 TAFTA에 가입해야 미국과의 무역관계도 증진될 것

임을 강조하며 “우리는 터키-미국 간 무역관계가 두

터워지길 바라고 있다. 그를 위해서는 미국 의회와 산업

계에 터키의 인식 수준을 높여야한다. 우리의 협정 가입

은 21세기 경제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2012년 터키가 미국으로 수출한 수출총액은 56억

달러였고,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총액은 140억 달러였다.

최근 10년간의 터키-미국의 급속한 무역량 증가도 주

목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세계경제순위 1위(미국)와 17

위(터키)를 점하고 있는 국가 간의 무역량이라 하기에는

규모가 적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에킴 알프테

킨은 “터키 최고의 무역파트너였던 유럽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는 유럽 무역으로부터의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미국과의 무역관계 개선을 추구

해야 함이 맞다”고 언급했다.

한편으로는 미국과 EU간의 상호투자가 늘어날 것

을 예상하며, 터키는 이를 조심해야 할 것이라 주장했

다. 현재 미국인들의 유럽투자는 총 1조 9,000억 달러,

유럽인들의 미국투자는 총 1조 6,000억 달러에 달한다.

TAFTA협정을 통해 현재 EU의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

을 만큼의 수익인 연간 최소 880억 달러가 예상된다.

이는 과거 마샬플랜만큼이나 유럽사회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정리: 박초혜

터키 시민권 소유한 외국인 집계 조사

2013년 3월 12일자

최근 10년 동안 새롭게 터키 시민권을 부여받은 외국

인이 약 12만 4,000명이 넘었다고 터키 내무부 장관인

무암메르 귤레르(Muammer Güler)가 밝혔다.

외국인 중 가장 많이 터키 시민권을 획득한 국가는

불가리아로 10년 동안 44,000명이 터키 시민권을 획득

했으며 두 번째는 아제르바이잔으로 15,000명이 터키

시민권을 받았다. 다음으로 러시아 7,000명, 아프가니

스탄 6,000명, 시리아 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터키 시민권 신청자 중에서 35만 4,000

명의 신청이 거부되었으며 터키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

던 시민 중에서 자격이 박탈된 이는 3,000명으로 나타

났다.

정리: 김재익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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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31

터키 에너지부 장관, “제 2 원자력 발전소, 이

달 말까지 합의할 것”2013년 3월 12일자

터키 에너지부 장관은 시놉(Sinop)주에 건설될 제 2

원자력 발전소의 시공사 선정이 막바지에 다달았다고

밝혔다.

터키 에너지부 장관 타네르 이을드즈(Tane r

Yıldız)는 앙카라 청사에서 “경쟁이 과열되지 않는

한 이달 말까지 터키의 개발, 성장, 발전에 이바지할 원

자력 발전소 수주 대상자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

혔다.

타네르 이을드즈 장관은 최종 후보 3개국 중 한 국가

는 경쟁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암시했다.

지난주, 이을드즈 장관은 시놉 주에 건설 예정인 원자

력 발전소의 주요 수주 후보국은 한국, 일본, 중국이며,

캐나다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일

본 기업인 이토추(Itochu), 미쯔비시(Mitsubishi)의 입찰에

는 프랑스 기업인 GDF수에즈(GDF Suez)도 공동입찰자

로 참여하였다.

신규 건설 예정인 원자력 발전소는 220억~250억 달

러(USD) 규모이며, 발전 용량은 5,000메가와트(MW)이

다.

한편, 터키의 반핵 단체들은 핵시설 건설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이 단체는 “원자력 발전소가 있는 한 사고로

위장된 살인은 계속될 것이며, 인류는 일촉즉발의 상황

에 놓인다.”고 말했다.

이을드즈 장관은 “반핵 시위가 일어나는 것은 당연

한 현상이지만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속 추진

할 것이며,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지지하는 이들은 시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반핵운동이 사회 전체를

대변하는 것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반핵단체는 “비정부기구가 결집하여 언

론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시위를 통해 우리 역시 다양한 의견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이을드즈 장관도 원자력 발전소는 위험이 따르기 때

문에 터키에서 가장 안전한 건물이 되어야 한다고 인정

했다. 이에 따라 그는 “터키에서 진도 7.4 이상의 지진

이 발생한 적은 없지만 진도 9.0에도 견딜 수 있는 시설

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리: 박소영

터키, 철도 민영화 위한 기반 확충 추진

2013년 3월 13일자

터키 철도공사는 철도 민영화 가속화를 위해 3년간

투자할 예정이다. 2013~2015년 동안 기차 수리, 제조

및 해상 운송에 203억 터키 리라(112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이다.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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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3월 6일 오후 국회에 제출된 초안에는 '터키 철도운

송기업(TCDD)'이라는 이름으로 기업을 설립하고 철도

인프라 구축 및 관리권한을 양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되

어 있다.

또한, 투자는 앞으로 가속화되고 2014~2015년에는

두 배로 증가하여 매년 80억 리라에 달할 예정이다.

2013년에 할당된 47억 리라는 8개의 프로젝트에 투

자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중 1개는 생산, 5개는 철도 운

송 그리고 나머지 2개는 해상 운송과 관련된다.

현재 진행중인 대부분의 프로젝트도 3년 내에 완성

될 예정이다. 진행중인 프로젝트들은 철도 생산 분야에

서 2개, 운송 분야에서 19개 그리고 해상수송 분야가 1

개이다. 은행 4곳은 철도 운송을 위해 총 9억 리라의

대출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개발은행은 1억

7,800만 리라, 세계은행(World Bank)은 3,870만 리라,

유럽 투자 은행은 4억 7,9060만 리라 그리고 중국 수출

입은행은 2억 300만 리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부 장관 비날리 이을드름(Binali Yıldırım)은

연간 철도 투자가 2011년 2억 3,000만 리라에서 2012

년 50억 리라로 뛰었다고 이달 초 밝혔다. 그는 지난

10년간 투자 총액이 260억 리라를 기록했다고 강조하

며 철도 운임 인하의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리: 박소영

투르크메니스탄, 터키 높은 수준의 경제 합작 프

로젝트 논의

2013년 3월 18일자

투르크메니스탄의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

통령과 터키의 압둘라 귈 대통령은 전화 회담을 통해

새로운 합작 프로젝트 진행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전했다. 이번 회담은 터키 정부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양국은 주요 분야에서의 양자 협력 강화와 경제 번

영을 이끌어 줄 새로운 합작 프로젝트 실행에 대해 전

적으로 지지했다.”고 전해졌다.

양국 대표들은 양자 회담이 건설적으로 이루어진 것

에 대해 환영하는 입장을 보였다.

양측은 정기적으로 다양한 수준의 비즈니스 포럼, 박

람회, 비즈니스 관련 회의를 진행해왔다. 특히, 투르크

멘 투자 포럼(Turkmen Investment Forum)은 최근 터키

의 이스탄불에서, 터키 상품 박람회는 투르크메니스탄

의 아쉬하바트에서 진행되었다.

터키 사업가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1,270개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투자금액별

로 150억 유로 이상의 1,200개가 넘는 프로젝트와 20

억 유로 이상의 26개 프로젝트, 560억 마나트 이상의

26개 프로젝트가 포함되어 있다.

터키 정부는 카스피해, 아제르바이잔 그리고 터키를

통해 유럽으로 카스피해 에너지 자원을 운송하는 사업

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터키 건

설 업체의 카스피해 리조트 아바자(Avaza) 건설과 수송

인프라, 산업 및 주거 시설 건설을 진행하는데 활발히

지원하고 있다.

정리: 추영민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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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33

터키, 투르크메니스탄에 섬유 가공 기업 설립

2013년 3월 26일자

투르크메니스탄의 섬유 기업인 투르크멘팍타

(Turkmenpagta)는 터키 엔긴 그룹(Engin Group)과 합작

으로 2개의 섬유 가공 기업을 설립하기로 계약했다.

이 계약은 각각 연간 4만 톤의 섬유 생산 능력을 가

진 마리(Mary) 주의 사르카차지(Sakarchage) 구와 아칼

(Akhal) 지역의 알튼 아스르(Altyn Asyr) 지역의 기업들

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면화 생산자들에게 고품질의 목화 씨앗을 공급

하고, 면화 생산 공업의 현대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

다. 또한 섬유 세탁 산업을 기초로 하고 있는 이 지역에

새로운 생산 시설투자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 4월에 시작해 2015년 4월에 완공

될 예정이며, 총 부지는 16헥타르이다.

지역 전문가에 따르면, 이전의 목화 파종 방법과는 달

리, 발전된 화학 기술은 씨앗의 겉껍질을 완전히 벗기

고, 씨앗의 발아가 진행되는 동안 린트를 제거할 수 있

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정리: 장재명

터키수출입은행, 정치위험보험 출시

2013년 3월 27일자

2013년 3월 27일, 터키 경제장관 자페르 찰라얀

(Zafer Çağlayan)은 수출입은행이 터키 건설업체들을

위한 정치위험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 상품은 해외에 진출한 터키 건설업체들을 위한

것이며 현지의 혁명, 폭동, 내란, 테러 및 전쟁 같은 정

세 악화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제장관은 이를 위해 터키수출입은행이 세계은행의

산하기구 국제투자보증기구(MIGA)와 이슬람개발은행

(IDB)의 산하기구 이슬람수출신용투자공사(ICIEC)와 협

력의정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 리비아 정세 악화로 터키 건설기업 150

개가 참여하는 388개의 프로젝트가 연기되었다고 언급

했다. 하지만 388개 중 51개의 프로젝트는 리비아와 터

키 당국자 간 체결한 의정서와 프로젝트 관련 계약의

갱신으로 재개되었다. 장관은 튀니지와 이집트 내 폭동

은 오래 지속되지 않기 때문에 건설업체들이 프로젝트

를 연기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지속되고 있고 10개 업체가 프로젝트를 연기했

다고 경제부에 보고했다.

터키 수출입은행은 정치위험보험의 출시로 터키 건설

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정세 악화로 인한 손실도 최소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리: 박소영

터키, 대규모 프로젝트 위한 투자유치 추진

2013년 3월 30일자

터키가 2,5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

한 해외 투자 유치에 나섰다. 프로젝트는 주로 운송 및

에너지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터키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내 에너지 운송 허브로서 부상하길 기대하고 있다.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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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3월 28일 런던에서 국제 터키 인프라 투자 회의

가 개최되었다. 터키 재무장관 메흐멧 쉼쉑(Mehmet Ş imşek )과 교통부장관 비날리 이을드름(B ina l i

Yıldırım)도 이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 중 터키 교

통부장관은 “터키는 동서양 도시들을 잇는 교역로 역

할을 할 것입니다. 세계의 중심 터키에 투자하실 분들을

초대합니다.”라고 언급했다.

회의에는 200명 가량의 해외투자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터키는 이스탄불의 세 번째 공항·다리, 철

도 사업, 마르마라이(Marmaray) 해저터널, 도로 및 항구

건설 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

다. 정부는 자원 부족 문제해결과 수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교통 및 에너지 프로젝트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터

키 재무장관은 연설에서 “인프라는 경제 성장과 국가

경쟁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라고 언급했

다.

가장 두드러진 프로젝트는 이스탄불에 지어질 세 번

째 공항이다. 터키 정부는 유럽지역 최대 규모 공항건설

을 추진하고 있다. 5월 3일에 마감되는 입찰에 지금까

지 17개 기업이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또한, 터키 정부는 보스포루스 해협을 가로지르는 세

번째 다리를 건설하기 시작했다. 보스포루스 다리와 마

르마라(Marmara) 고속도로 프로젝트에 총 45억 달러가

투자될 예정이다. 다른 대형 프로젝트는 게브제-이즈미

르(Gebze-İzmir) 고속도로와 이즈밋(İzmit)항에 지어질

다리다. 더불어 터키 철도공사도 철도 민영화 가속화를

위해 향후 3년간 200억 터키 리라(110억 달러)를 투자

할 예정이다.

정리: 박소영

에르도안 총리, 동남부 지역 위한 경제안정정책

밝혀

2013년 4월 2일자

2013년 4월 2일 화요일, 레제프 에르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총리는 의원총회에서 “터키 동

남부 지역을 점령했던 쿠르드 노동자당(PKK)이 30년간

의 무력투쟁을 포기하고 터키 정부와 화해를 선언했다.

이와 함께 터키 정부도 동남부지역의 경제 안정화에 최

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집권 정의개발

당(AKP) 의원총회 연설에서 “터키에서 가장 낙후된 동

남부 지역에 대한 기업 유치를 위해 교통 인프라 및 교

육 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기업들에 세금우

대를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십 년간 동남부 지역의 도로 건설, 관개사업 및

교육 프로젝트에 지출된 비용은 수십억 달러에 달했다.

에르도안 총리는 “동남부 지역은 10년 전과 많이 달라

졌다. 인프라, 교육 시설, 병원 및 전기가 부족했던 지역

의 상황은 많이 개선되었지만, 쿠르드인의 무력투쟁으

로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또한, 동남부 지역은 아직 서

부 지역에 비해 많이 낙후되어 있다. 정부는 이를 보완

하기 위해 산업유치와 경제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정부의 주요 계획은 산업단지조성이다. 정부는 산업

단지조성을 위해 지방을 경제발전 수준에 따라 6단계로

분류했다. 여섯 번째 단계에 속한 지역은 대부분 동남부

의 최빈곤 지역들이다. 최빈곤 지역에 있는 기업들에는

세금우대조치와 보조금이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산

업단지조성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뿐 아니라 지역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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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35

안전 및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터키 동남부 지역 균형발전 국책사업

(GAP)의 일환으로 댐 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댐 건설을 통해 동남부 지역에 저렴한 수력전기를 공급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댐 건설이 기업을 유치

하여 실업율을 감소시킬 것이라 예상하고 실업율 목표

치를 12.4%로 설정했다.

정리: 박소영

터키, 에너지 자원개발 통해 지역 안정화 및 경제

발전 도모

2013년 4월 8일자

4월 8일 바쿠(Baku)에서 세계경제포럼이 개최되었

다. 타네르 이을드즈(Taner Yıldız) 터키 에너지 장관

은 터키는 에너지 자원개발을 통해 지역 안정화 및 발

전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는 지난 10년간 에너지 분야를 재건했고 이 기

간에 GDP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을드즈 장

관은 터키가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고 이제 다른 국가와 에너지 합작 프로젝트를 통해

터키의 경제발전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키는 경제발전과 지역 안정화를 목표로 러

시아와 사우스 스트림 프로젝트(South Stream Project),

아제르바이잔과는 TANAP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

하고 있다. 한편,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이란과도 에너지

협력을 재개하며 이웃국 이라크와도 에너지 협력을 시

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장관은 더불어 BTC(바쿠-티블리시-세이한)와

BTE(바쿠-티블리시-에르주룸) 프로젝트가 지역안보 및

에너지수송의 중요한 전략요소라고 언급했다.

장관은 “터키는 아시아의 생산시장과 유럽의 소비

시장 사이에 위치하며 두 시장을 잇는 중요한 에너지

운송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에너지 협력 프로젝트

체결을 통해 지역 내 터키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다.”라

고 언급했다.

정리: 박소영

터키 정부, 부동산 취득 외국인에 1년 체류 비자

발급

2013년 4월 13일자

2013년 4월 12일, 터키 정부는 부동산을 취득한 외

국인에 1년 체류 비자를 발급할 것이라 밝혔다.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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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이전 법안에 따르면,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들은 관

광 비자로 최대 3개월까지 터키에 체류할 수 있었다. 또

한, 출국 후 3개월이 지나야만 재입국이 가능했고 비자

취득절차도 복잡했다.

하지만 2013년 4월 11일, 외국인 및 국제보호 개정

법안의 확정으로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은 최대 1년까

지 터키에 체류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5월, 정부는 외국인과 외국계 기업의 토지

및 부동산 취득 제한을 완화하고 상호주의 법안을 철폐

했다. 환경·주택도시개발부는 상호주의 법안이 철폐된

후 외국인 부동산 거래량이 증가하여 총 11,000건에 달

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독일인이 2,577건의 부

동산을 취득하며 외국인 부동산 취득율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언급된 바와 같이 터키 정부는 부동산시장 부양

을 목표로 상호주의 법안 철폐와 더불어 1년 체류 비자

도 발급할 것이다. 또한, 체류 비자 취득 절차도 간소화

하여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정부는 더불어 개정 법안이 널리 홍보될 필요가 있다

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2013년 4월 30일부터 5월 2일

까지 두바이에서 개최될 ‘제9회 국제 부동산 전시회’에

서 개정 법안을 알리고 참가자에게 홍보할 예정이다.

정리: 박소영

터키, 헝가리와 공동으로 러시아 석유 탐사

2013년 4월 20일자

지난 18일~20일 ‘터키-러시아 경제 합동 위원

회’가 터키 안탈야(Antalya)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터키 국영 석유기업(TPAO)와 헝가리

석유 가스기업(MOL)은 러시아 시베리아의 석유를 공동

으로 탐사하기 위한 준비과정에 있다”고 터키 에너지

천연자원부 장관인 타네르 이을드즈(Taner Yıldız)가

밝혔다.

터키 국영 석유기업(TPAO)과 헝가리 석유 가스기업

(MOL)은 아제르바이잔의 가스를 터키를 통해 불가리아

와 유럽으로 수송하는 나부코 프로젝트(West Nabucco

project)의 주요 참여기업이다.

“헝가리 측이 시베리아 석유 탐사 사업에 터키 국영

석유기업이 동참할 것을 제안했고, 이에 터키가 동의했

으며, 세부사항들이 정해지게 되면 사업에 착수할 것”

이라고 을드즈 장관은 밝혔다.

터키 국영 석유기업(TPAO)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석

유를 채취하고 있고, 이러한 프로젝트들 중 최근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곳은 카자흐스탄이었다.

헝가리 석유 가스기업(MOL)은 현재 베이투간 유전에

서 5천만 배럴의 석유를 채취하고 있고, 2040년까지 1

억 배럴을 추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헝가리

석유 가스기업(MOL)은 이라크에서 에너지 사업을 펼치

고 있다.

정리: 장재명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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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37

비자면제협정, 수출 가속화로 이어져

2013년 4월 29일자

터키는 지난 10년간 21개가 넘는 국가들과 비자 면

제협정을 체결했다. 터키 수출업협회(TIM)회장 메흐멧

뷰유켁쉬(Mehmet Büyükekşi)는 비자 면제협정이 터키

의 수출 가속화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터키는 2009년 리비아, 알바니아, 요르단 그리고 코

소보와 비자 면제협정을 체결했다. 그 결과, 앞서 언급

한 4개국과의 무역총액이 2009년 31억 달러에서 2010

년 40억 달러로 증가했고 수출 총액도 2009년 28억 달

러에서 2010년 34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뷰유켁쉬 회장은 비자는 무역장벽의 요소이고,

해외에 진출하는 터키인들을 위해 비자 면제에 힘쓰겠

다고 말했다.

터키는 현재 242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비자 면제협

정으로 2023년 수출 목표액인 5,000억 달러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최근 비자 면제협정은 2013년 4월 11일, 에르

도안(Recep Tayyip Erdoğan) 터키 총리의 몽골 방문

중 체결되었다.

정리: 박소영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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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우즈베키스탄현지동향

GM 우즈베키스탄 1월 러시아 자동차 판매 증가

2013년 2월 17일자

GM 우즈베키스탄(과거 UzDAEWOOavto Asaka, 안

디잔 지역)은 2013년 1월 주요 수출 시장인 러시아에

5,693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보다 18% 증가한 것이라고 유럽 비

즈니스 연합 자동차 제조업 위원회가 밝혔다.

1월 중 러시아에서 판매 증가를 보인 기종으로는 넥

서스 3,508대 (19% 증가), 마티즈 2,185대 (18% 증가)

가 있다.

이 위원회에 따르면, 이 기간 “GM 우즈베키스탄”

은 러시아에서 자동차 판매량 10위를 기록했으며, 넥서

스는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10위에 랭크되었고, 마티

즈는 22위로 나타났다.

2012년 연간 러시아에서 GM 우즈베키스탄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5%가량 감소하여 넥서스 55,034

대 (1% 감소), 마티즈 33,198대 (13% 감소)를 포함한

88,23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UzDeawooAuto는 1996년 설립되어, 우즈벡 정부와

한국의 대우 자동차의 합작으로 설립되었다. 2007년

Uzavtoprom과 제너럴 모터스(GM)가 2억 6,670만 달

러 자본을 들여 GM 우즈베키스탄 공장을 추가로 건설

하였다. GM측은 2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향후

40%까지 보유할 수 있다. 현재는 Uzavtoprom이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GM 우즈베키스탄은 7종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데, 세 가지 기종(쉐보레 캡티바, 에피카, 스파크)은

SKD(반제품) 방식으로, 다른 기종들은 완제품 형식으로

수출하고 있다.

GM 우즈베키스탄의 2012년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

대비 6.4% 증가하여, 총 235,518대를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 추영민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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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39

우즈베키스탄 2012년 에너지 수출 1.8배 증가

2013년 2월 23일자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2012년 우즈베키스탄의 에

너지 자원 및 석유 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81% 가량 상

승하였다고 밝혔다. 에너지의 종류나 그 규모에 따른 자

세한 자료는 발표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수출에서 에너

지 자원 및 석유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에는

19.8%였으나 2012년에는 35.3%로 증가한 수치를 나

타났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서비스 분야 수출은 1.3

배 증가했으며,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11.7%에서 2012년 16.2%로 증가하였다.

2012년 섬유 수출은 전년대비 6.5% 감소하여,

2012년 총 수출에서 8.8% (2011년 7.9%)를 차지했

다. 식료품은 55.9% 감소해 전체 수출에서 6.2%(2011

년 13.2%)를 차지했으며, 화학제품은 8.8% 감소해

5.4%(2011년 5.6%), 철강 및 비철금속은 5.4% 감소

해 7.4%(2011년 8.1%), 기계 및 장비는 8.1% 감소해

6.4%(2011년 6.8%), 그 외 다른 제품들은 51.2% 감소

하여 14.3%(2011년 2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우즈베키스탄은 주로 기계 및 장비를 수입하

였으며, 그 비중은 2011년 46.2%에서 2012년 45.4%

로 감소했다. 화학제품 및 플라스틱류는 14.4% (2011

년 14.6%), 식료품은 9.9% (2011년 10.1%), 철강 및

비철금속은 7.8% (2011년 9.1%), 석유 제품은 7.3%

(2011년 7.4%)로 나타났다.

2012년 우즈베키스탄의 수출 규모는 5.1% 감소한

142억 5,900만 달러였으며, 반면 수입규모는 9% 증가

한 120억 2,800만 달러였다. 2011년 무역수지는 45억

1,700만 달러에서 2012년 22억 3,100만 달러로 집계

되었다.

2012년 우즈베키스탄의 총 외국 무역 거래액은 전년

대비 0.9% 상승해 262억 8,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무역 파트너는 러시아

(총 무역의 29%), 중국(12.3%), 카자흐스탄(10.2%), 한

국(8.8%)이다.

정리: 추영민

한국증권거래소(KRX), 우즈베키스탄 증권 거래

소(UZSE) 지분 취득

2013년 2월 25일자

2월 22일, 한국증권거래소 대표단은 우즈베키스탄

국가 위원회와 회의를 갖고, 2012년 3월 19일에 발표

된 “증권거래소 개발에 대한 대책”에 대한 대통령 결

의안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의 증권시장 현대화 실행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2월 25일, 우즈베키스탄 국가 위원회 위원장인 아지

즈 압두하키모프(Aziz Abdukhakimov)는 “한국증권거

래소는 우즈베키스탄 증권 거래소의 지분 25%를 취득

하였고, 우즈베키스탄 증시 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

다. 이에 우즈베키스탄 증권 거래소도 적극 업무에 협조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가 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칙

령에 의해 2012년 11월에 설립되었다. 2011년 8월 한

국증권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가자산

위원회와 증권시장 현대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양해각서(MOU)를 채결한 바 있다.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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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이에 따라 한국증권거래소는 우즈베키스탄 증권시장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증시 기

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증권시장 관련 법규

및 거래제도 개선안 제시 등의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의 비용은 600만 달러이다. 이 프로젝트는

두 증권 거래소 간의 협력 확대와 온라인 증권시장을

위해 필요한 기술 현대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정리: 장재명

사마르칸트 지역 직업훈련센터 설립

2013년 3월 4일자

한국국제봉사협력단(KOICA)의 주도로, 타슈켄트에 이

어 사마르칸트 지역에도 직업훈련센터 설립이 결정되었

다.

직업훈련센터 설립 결정은 2013년 2월 14일 승인

된 정부의 '웰빙 - 번영의 해' 프로그램의 틀 안에 있는

계획으로, 동 프로그램의 계획안에 따르면 비용은 약

550만 달러가 소요될 예정이며, KOICA의 지원과 함께

2015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사마르칸트 직업훈련센터는 약 24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건물로 건설되며, 노동시장에서 요구하는 고급

기술 노동자 및 실업자 재고용 직업훈련교육을 통해 사

마르칸트 지역의 노동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해 수도 타슈켄트의 세르겔릭 지역에

KOICA의 지원에 따라 타슈켄트 직업훈련센터가 설립되

었으며, 타슈켄트 직업훈련센터는 최신장비, 직업훈련교

육장비 및 메뉴얼을 갖춘 현대식 직업훈련센터로 각광

을 받고 있다. 또한 수도외 지방에서 찾아온 이들을 수

용하기 위한 100개의 호스텔 룸도 갖추는 등 여러 생활

편의시설도 구비하고 있다.

정부는 동 프로그램의 대변인을 통해, 2013년 말까

지 직업훈련 교육을 통해 기계, 전자, 자동차 유지보수,

정보 기술 분야에 있어 약 600여명의 전문인력교육을

받은 노동자를 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리: 황성현

IFC우즈베키스탄, 중소기업 위한 컨퍼런스 개최2013년 3월 7일자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의 산하기구인

IFC(국제금융센터)는 우즈베키스탄의 금융 부문을 강화

하고, 중소기업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

기 위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지난 3월 7일, 우즈베키스탄 의회와 우즈베키스탄 중

앙은행이 함께 참여한 이 행사는 담보대출 등록 및 보

안 거래 시스템에 관련된 법률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을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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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41

목표로 하고 있다. 담보대출 등록과 보안 거래 시스템

모두 우즈베키스탄의 금융 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이며,

중소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

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의회의 부대변인인 박티요르 야쿠보프

(Bahtiyor Yakubov)는 “보안 거래 시스템은 국내 중소

기업의 발전 및 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은행 대출의 약

80%가 부동산과 같이 대부분의 중소기업에는 없는 고

정 자산을 담보로 한다. 따라서 중소기업은 새로운 담보

등록 시스템을 이용해 외상매출금 등 담보를 다양화하

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IFC우즈베키스탄의 프로젝트 책임자인 아리프 나시

보프(Arif Nasibov)는 “IFC는 국제 관행에 따라 우즈베

키스탄의 보안 거래 시스템의 개혁을 지속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고, 이는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대출을 확대시킬 것”

이라 전했다.

한편, 이 컨퍼런스에는 우즈베키스탄 의회, 정부 부처

및 국가 기관의 대표들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IFC의 아

제르바이잔과 중앙아시아 금융 인프라 사업 중 한 부분

으로, 스위스 경제부 산하의 대외경제협력처(SECO)와

협력하여 시행되고 있다. 이 사업의 목표는 보안 거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금융 인프라를 강

화하는 것이다.

정리: 장보경

우즈베키스탄, 13개의 화학 투자 프로젝트 시행

2013년 3월 8일자

우즈큼요사노앗(Uzkimyosanoat)이 참여하는 공동 투

자 주식회사 우즈흠프롬(Uzhimprom) 사의 투자 부서 대

변인 마루프 아브라로프(Maruf Abralov)는 언론과의 인

터뷰를 통해 2013년 우즈베키스탄은 약 23억 달러를

투자하여 13개의 화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브라로프는 이미 진행하고 있던 10개의 프로젝트

이외에 추가로 3개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히

며, 2013년 내 총 5개의 투자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

고 전했다.

특히, 현재 연간 염화칼슘 생산량이 연간 40만톤인

데카나바드(Dehkanabad) 칼륨 비료 공장을 확장하여,

약 2억 5,000만 달러 가치의 최대 약 62만톤 생산량을

갖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올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

다.

또한 연간 120만 톤의 니트론 섬유 생산, 나보이아

조트(Navoiazot) 공장의 청산나트륨 생산을 위한 확장

공사, 막삼-치르칙 (Maxam-Chirchik) 사의 질산 생산,

나보이아조트 사의 티오우레아 생산량 증대를 위한 확

장 공사 등의 프로젝트를 올해 완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즈흠프롬 사는 2001년 14개의 기업, 13개의 지역

유통 기관, 과학연구 및 설계 기관, 중개기관 등이 참여

하여 설립된 공동 투자 회사이며, 광물 질소, 인산염 비

료 종류의 생산에 있어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이다. 또한, 카바마이드, 암모니아, 질산

암모늄, 유안, 인산 등에 있어 우즈베키스탄 내 최대 생

산량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되는 화학 물질들을 국내 시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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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장 유통 뿐 아니라, 국외 수출까지 담당하고 있다.

우즈흠프롬 사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2012년 질소 94

만 톤, 인산염 14만톤, 칼륨 12만톤, 미네랄 비료 120

만 톤을 생산했다고 밝혔다.

정리: 황성현

우즈베키스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1개의

새로운 제약회사 창설계획을 발표

2013년 3월 8일자

우즈베키스탄 상원위원회는 예산 및 경제 개혁분야

중 하나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 6개 지역에

21개의 새로운 제약회사 창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

다.

국가 기관, 우즈팜사노앗(Uzfarmsanoat) 대표, 제약

회사, 비정부기구, 학자 및 전문가들이 참여한 이번 회

의에서, 참가자들은 제약산업에 연관되어있는 기업들의

추가적인 제약회사 창설 투자활동에 대한 법적 자문 및

정보를 서로 교환했으며, 회의를 통해 의약품 및 의료

제품의 생산을 포함한 포괄적인 제약 산업은 우즈베키

스탄 경제의 주요한 분야 중의 하나라고 지적하기도 했

다.

이 자리에서 우즈팜사노앗 대표는 투자를 효과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방법 및 제약산업 발전에 관한

발표를 진행했으며,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에는 방글라

데시, 영국, 독일, 중국, 인도, UAE, 폴란드, 러시아, 터

키, 스위스와 합작투자의 형태로 130여개의 기업이 진

출해 있고, 3개의 제약 연구 기관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우즈벡 국내 제약제품 생산량 및 수출량

은 약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142여개의 신약을 개

발했다. 우즈벡 화학-제약 연구소는 타슈켄트 과학연구

소의 백신 및 혈청연구에 관한 22개 프로젝트에 2010

년부터 2012년까지 16억 숨 가량을 지원하여, 약 1억

달러 가량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으며, 결과적으로 약

4천만 달러 가량의 외국인 직접 투자 및 27개의 합작회

사 설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현재 각지에 흩어져있는 약 30여개의 제약제품 제조

전문기업들은 백신, 세럼, 앰플, 의료용 거즈, 일회용 주

사기, 수혈 장비, 의료용 튜브, 드레싱 등 약 1,200개의

다양한 의료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제약 산업에

있어 국민들의 만족을 높이기 위해 시르다리아 및 타슈

켄트 지역에 새로운 제약 회사를 설립하는 성과를 달성

했고, 신규 제약회사를 포함한 이 지역의 34개 제약 기

업들은 2010년부터 2012년 기간동안 약 1,700억 숨에

달하는 제약 생산 및 1,450여개 일자리 창출 효과를 만

들어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우즈

베키스탄 산업 발전 프로젝트의 우선순위 중 하나로 21

개의 새로운 제약 기업을 안디잔, 부하라, 카쉬카다리야,

나망간, 수르한다리야 및 호라즘 지역에 설립하기로 발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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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43

표했으며, 상원위원회는 현재 제약산업의 투자매력도를

이끌어내기 위한 활동 및 혁신적인 개발 프로젝트와 연

구조사 활동을 제약산업 관련자들에게 주문했다.

또한, 회의 참가자들은 천연 자원 및 국내 지역 원

료 활용 증대에 대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우즈팜사노앗

대표는 현재 투자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의 조속한 결과

발표와 더불어 적극적인 현지화프로그램 달성을 언급하

기도 하였고, 상원위원회는 이번 회의와 더불어, 제약산

업에 관련된 예산 및 경제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정리: 황성현

우즈베키스탄, 대체에너지 개발 연구 활성화

2013년 3월 8일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I s l am

Karimov)는 ‘대체에너지원 개발 방안’에 대한 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은 조만간 대체에너

지 개발에 관한 정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 분야에 관한 법적 체계를 강화하여 2013

년 상반기 내로 각 부처와 기관에서 대체에너지 개발에

관한 법률 초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세

계 각국의 대체에너지 개발 경험을 검토하고, 그것을 기

준으로 태양열 및 바이오가스 에너지 제조업체와 사용

자를 장려하기 위해 세금 및 관세에 대한 특권을 부여

하는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의 연구 인력들이 전력 발전과 원

료와 구조물 간 열처리, 태양열 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온수 및 난방, 태양열 발전 및 열역학적 변화에 대해 매

우 적극적으로 연구에 임하고 있다. 타슈켄트에서는 이

와 관련한 국제 콘퍼런스가 개최될 것이다. 이 콘퍼런스

에는 우즈베키스탄 국내 및 외국 전문가, 외국 연구 기

관, 국제 금융 기관과 제조업체 대표들이 참석할 예정이

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태양열 에너지와 바이오 가스의

사용에 대한 실험 및 시범 사업 구현에 아시아개발은행

(ADB) 등 국제 금융 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회사인 우즈벡에네르고

(Uzbekenergo) 사는 타슈켄트에 국제 태양열 에너지 연

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of Solar Energy)을 건립할 예

정이다. 이 연구소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 금

융 기관과 협력하여 태양열 에너지에 관련된 국제적인

연구 기관이 될 것이다.

이 연구소는 경제 및 사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태

양열 에너지의 활용에 대한 제안을 준비하기 위해 태양

열 에너지에 관련된 하이테크 산업 연구를 실행하게 된

다. 그리고 이 연구소는 태양열 에너지 사용 및 주요 프

로젝트의 개발 협력에 관한 연구 또한 실행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대체에너지원 개발에 대한 대통령

령’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연간 50MW의 태양광 패

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 명령의 내용을 보면 우즈벡에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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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네르고(Uzbekenergo)와 중국의 선테크 파워(주)는 공동

지분 투자를 통해 나보이 산업경제자유구역(FIEZ)에 현

대적인 태양광 패널 공장을 건설 운영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목표는 100MW이다.

정리: 장보경

우즈베키스탄 기업, 새로운 클링커(시멘트 반제

품) 생산 라인 건설 완공

2013년 3월 14일자

우즈베키스탄의 시멘트 생산 기업인 ‘베카밧시멘트

(Bekabadcement)’는 6,2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새로

운 클링커(시멘트 반제품) 생산 라인 건설을 완공했다.

이 클링커 생산 라인의 설계 용량은 연간 85만 톤이다.

이번에 새로이 완공된 클링커 생산 라인에서는 높은

에너지 효율 수준을 보장하는 ‘건조 공법’으로 시멘

트 클링커를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기업인 CFMC엔지니어링(주)은 이 시멘트 생산

라인 건설 프로젝트의 주된 시공사이며, 이 프로젝트는

기업 자체 자금으로 건설되었다.

“베카밧시멘트”는 1926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우

즈베키스탄 시멘트 산업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

이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국가 위원회는 지난 2012년 7월

부터 ‘베카밧시멘트’를 국가 자산 관리 차원에서 통

제하기 시작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총 생산량이 700만 톤에 달

하는 6개의 시멘트 공장이 있다. 이들 중 가장 생산

규모가 큰 곳인 ‘키질쿰시멘트(Kizilkumcement)’

에서 315만 톤을 생산하며, ‘아크한가란시멘트

(Akhangarancement)’는 174만 톤, ‘쿠바사이시멘트

(Kuvasaycement)’는 110만 7,000톤을 생산한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2년도 우즈베키스탄의 시멘

트 생산은 2011년 대비 1.5% 증가한 680만 톤이다.

정리: 장보경

우즈베키스탄, 향후 석탄 생산량 늘릴 계획 가져

2013년 3월 14일자

주식회사 우즈벡우골(Uzbekugol) 의 대표 나시르존

우마로프(Nosirjon Umarov)는 최신설비도입을 통한 석

탄생산 비용감소와 함께, 향후 2016년까지 석탄 생산량

을 현재의 약 2배인 650만 톤까지 증가시킬 계획이라

고 밝혔다.

동 기업은 현재 에너지 산업 분야에 있어 채굴장비

현대화 및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시작

점으로 현재 최대 약 2,500㎥ 생산량을 가진 앙그렌 석

탄-광산 채굴 시설에 최신장비 도입 및 시설개선을 통

해 최대 약 4천만㎥ 까지 늘리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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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45

고 알렸다.

우즈벡우골사의 관계자는 현재 앙그렌 석탄-광산 채

굴 시설 현대화와 더불어 노보-앙그렌 화력발전소의

1~5번 발전소 시설 교체작업도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

며, 현재 채굴작업에는 15기의 굴착기, 110톤의 수용량

을 가진 30대의 벨라즈 트럭 및 불도저가 작업을 수행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동 기업은 첫 번째 프로젝트에 이어 새르군코미

르(Shargunkomir) 지역의 앙그렌 광산시설 개선을 통해

연간 90만 톤의 흑탄 생산 계획을 두 번째 프로젝트로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상기 두 개의 프로젝트와 더불

어 생산되는 약 30만 톤의 구운점토를 향후 자국 내 시

멘트 공장에 공급함으로써, 약 400만 달러 가치의 시장

이 추가 형성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리하

여 현재 우즈베키스탄 과학아카데미와 우즈벡우골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카올린을 활용한 시멘트 생

산” 연구의 시행 및 석탄 폐기물을 비료로 활용한 황

무지 개선 작업에도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페

르가나 내 부아딜(Vuadil)지역에 위치한 약 1억 톤의 예

상 매장량을 가진 탄광 개발 프로젝트 착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에는 약 17억 톤의 갈탄 및

약 4,600만 톤의 흑탄을 포함하여 총 18억 톤 가량의

석탄이 매장되어 있고, 향후 약 3억 톤 가량이 추가 발

견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인 수르한다리야(Surkhandarya) 및 카쉬카다리야

(Kashkadarya) 지역에 대량의 흑탄이 매장되어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앙그렌(Angren), 샤르군(Shargun) 및 바

이선(Baisun) 광산이 있다.

정리: 황성현

우즈베키스탄, GTL(Gas-to-liquid) 공장의 건

설을 위해 ADB로부터 자금 유치2013년 3월 16일자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으로부터 GTL(Gas-to-liquid) 공정으로 합성액체

연료를 생산하는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신용 및 상업위

험보증을 통해 총 5억 달러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장의 연간 예상 생산량은 디젤 연료 86만 3,000톤,

항공 등유 304톤, 나프타 39만 5,000톤, 액화천연가스

1만 1,200톤이다.

지난 2009년 11월, 우즈벡네프트가스(Uzvekneftgaz)

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사솔(SASOL),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와 함께 이 프로젝

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은 우즈베키스탄 남

쪽 지방의 카슈카다리야(Qashqadarya)의 슈르탄 가스화

학단지(Shurtan Gas Chemical Complex)에 위치해 있다.

프로젝트 비용의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조건에 따라 은행과 국제 금융 기관의 컨소

시엄으로부터 유치될 예정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아시아개발은행은 프로

젝트 채권단 내 은행의 참여에 대해 예비협상을 추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프랑스 건설회사인 테크닙

(TECHNIP)이 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후에야 세부적인

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1단계 작업을 완료했으며, 현재 테크닙

은 예비 타당성 조사 2단계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 프로

젝트의 합성 액체 연료 생산 기술의 라이센스 제공자는

사솔 테크놀로지(SASOL Technology)이다.

전문가에 따르면, GTL프로젝트는 수입 원유에 대한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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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우즈베키스탄의 의존도를 줄이고 천연 가스 자원을 폭

넓게 사용하기 위한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매년 600

억㎥의 천연가스를 수출하고 있다.

2011년에 비해 2012년의 우즈베키스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0.2% 감소한 620억 9,110만㎥이다.

정리: 장보경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 아동 스포츠 발

전 기금사업 전망

2013년 3월 17일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향후 10년 동안 총 1,113개의

체육시설과 252동의 스포츠 센터, 각 지역 학교 내 861

동의 체육관을 건설할 계획이라 언급하면서, 우즈베키

스탄 아동 스포츠 발전 기금 예산을 본격적으로 책정했

다.

262개의 체육시설은 지난 해 이미 보수 공사를 완료

한 상황이며 92개의 아동 운동관련 시설과 16개의 수

영장 역시 재 증축되었다.

한편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아동 스포츠 발전기

금이 10년 동안 총 5,700억 숨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

했다. 또한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 9,600여 학교 중 81%

의 체육시설이 새롭게 신축되거나 보수되었다고 밝혔

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아동 스포츠 발전 장려를 위해 가

장 중요한 목표는 2003년을 기준으로 최소 1.4배의 스

포츠 관련 시설을 늘리는 것, 30여 종목의 스포츠 경기

가 가능한 57,500여 개의 체육시설을 자국 내에 설치하

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003년부터 작년 2012년까지 우즈베키스탄

에서 개최된 스포츠 관련 행사는 총 23,000여 건으로

1,050만 명에 달하는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이 중에서

760만 명은 농촌지역 아동들로, 우즈베키스탄의 체육

진흥정책은 도농 간의 화합을 이루어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그리고 2003년 대비 2012년도의 스포츠

감독의 수는 총 1.7배 증가했고 2005년부터 작년까지

333개의 국제 스포츠대회에 참석한 아동들은 약 4천

명으로 집계되었다.

아울러 카리모프 대통령은 자국 스포츠 관련 시설에

투자하거나 지원한 업체들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지

속적인 지원을 요청하였다.

정리: 오상호

EU 특사, 우즈베키스탄 방문 예정

2013년 3월 17일자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EU의 중앙아시아 특별대사

인 패트리시아 플로(Patrica Flor)가 이끄는 EU 외교 사

절단이 3월 18일부터 19일 양일간 우즈베키스탄을 방

문할 예정이라고 알렸으며, 방문 기간 동안 양측은 외무

부, 농림부 및 수자원부 관계자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를

두고 토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U위원회는 2012년 6월 25일 중앙아시아 특별대사

로 패트리시아 플로를 임명했으며, 그녀는 이후 한차례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양측은 방문 기간

동안 양자간 지역관계 발전 및 협력방안에 관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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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47

1999년 7월 1일 EU-우즈벡 간 상호우호협력협정

(PCA)이 체결된 이후, 양국 관계는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현재 양국간 주요 대화기구로는 양국 협력

협의회(Cooperation Council), 의회 협력 위원회, 무역

및 투자 분야 분과위원회, 법무 분과위원회 등 총 5개가

있으며, 내부 업무 및 기타 관련 문제에 관한 특별부가

개설되어 있다.

정리: 황성현

카리모프 대통령, 지작 지역 특별 공업 지대 형성

승인

2013년 3월 18일자

카리모프 대통령은 3월 18일 지작(Jizzak)지역을 특

별 공업 지대로 승인했다.

정부는 본 특별 공업 지대를 통한 고부가가치 기술

개발로 인해 투자 매력도 향상, 지작 및 시르다리야 지

역의 자원 잠재력개발과 경쟁력 높은 제품 생산, 일자리

창출 및 인구 증가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자국

내 우즈벡-중국 간 산업단지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

했다고 알렸다.

이번 승인에 따라서 특별 공업 지대는 지작과 시르다

리야 지역 두 곳에 형성되며, 카리모프 대통령은 먼저

특별공업지대 조성을 위한 부지 결정을 지방정부에 주

문했다.

관계자는 지작 지역 특별 공업 지대의 주요목표는 국

내외 직접투자를 유치하여 국내 및 국외 시장에서 경쟁

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기술을 도입

하는 것이며, 부가적인 목표로는 지작 및 시르다리야 지

역의 자원채굴 및 생산시설 적극적 활용, 지역고용창출

효과, 현지 부품 생산력 확대 등이 있다고 밝혔다.

특별 공업 지대는 약 30년 동안 필요에 따라 적극적

으로 확장될 것이며, 운영, 입주 기업의 세금 및 관세 등

에 있어 특별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먼저 소득세, 재산

세, 사회 인프라 구축세, 도로 기금 등의 납부 면제가 주

어지며, 수입 원료, 국내 비생산 부품 및 장비 수입 관세

면제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동 혜택은 투자 금액에 따

라 3~7년 차등 적용되며, 투자금액 300만 달러의 경우

5년의 혜택이, 300~1000만 달러의 경우 7년간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특별 공업 지대 형성은 앙그렌 및 나보이에 이

은 우즈베키스탄의 3번째 특별경제 구역이며, 현재 나

보이, 앙그렌 지역에 특별경제 구역이 운영되고 있다.

정리: 황성현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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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김남석 전 행안부 차관, 우즈베키스탄 통신위원

회 부위원장으로 발탁

2013년 3월 19일자

김남석 전 행정안전부(현재는 안전행정부로 개칭) 차

관이 우즈베키스탄 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기술(ICT) 부

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이는 이슬람 카리모프(Islam Karimo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지난 2012년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방한하여 맺은 한국의 ICT전문가 초청에 대한 협약에

따른 것이다.

김남석 전 차관은 한국에서 전자정부(E-government)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토대로 약 2년간 우즈베키

스탄의 전자정부 구축과 향후 ICT발전 전략과 정책 구

상을 조언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위원회에 따르면, 한국은

유엔(UN) 전자정부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였

으며, 현재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스마트 정부’ 전

략을 시행중이다.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기술위원회는 지난 2012년

10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령에 의해 설립되었다.

이 위원회의 주요 업무는 정보통신기술 및 국정 운영

을 선진화할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 분야에서 일관성 있

는 국가 정책을 실현하고, 통합된 국가 프로그램을 개발

하는 것이다.

정리: 장보경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수주

2013년 3월 20일자

현대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은 우즈베키스

탄 국영 전력 회사인 우즈벡에네르고(Uzbekenergo)와

카쉬카다리야(Kashkararya)지역 내 8억 1,900만 달러

규모의 탈리마잔(Talimarjan)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계약

을 체결했다.

본 건설을 발주한 우즈벡에네르고에 따르면, 현대건

설은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북서쪽으로 약

440 km 떨어진 탈리마잔 지역에 450MW급 규모의 복

합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하여 총 900MW급 규모의 화

력발전소를 갖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방식은 엔

지니어링ㆍ구매ㆍ건설(EPC) 등 전 프로젝트 과정을 일

괄 수행하는 턴키(Turn key)방식으로 진행되며, 예상 공

사기간은 착공 후 약 37.5개월로 예상된다.

앞서, 우즈벡에네르고는 공개입찰을 통해 본 사업

의 초기 입찰금액을 8억 9,000만 달러로 설정했으

며, 본 사업에는 미쓰이(Mitsui)-삼성 컨소시엄, 스미토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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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49

모(Sumitomo)-로또(Lotto) 컨소시엄, 프랑스의 알스톰

(Alstom)-스페인 듀로(Duro) 컨소시엄 등이 참가하여 치

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현대건설-대우인터내셔널 컨소

시엄이 건설을 수주하게 되었다.

본 사업의 총 비용은 약 12억 8,000만 달러로 예상

되며,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로부터 3억 달러, 아시아

개발은행(ADB)로부터 3억 5,000만 달러, 나머지 금액

6억 3,000만 달러는 정부로부터 조달될 예정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와 함께 소

그디아나(Sogdiana) 변전소에 1억 6천만 달러 규모, 길

이 218km의 500kv급 회로전송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

며, 비용은 세계은행(World Bank) 대출 자금 1억 1,000

만 달러를, 나머지 금액은 정부 자금에서 지원받기로 결

정했다.

현재 탈리마잔에는 지난 2004년 12월에 완공된

800MW급 화력발전소가 가동되고 있으며, 당시 공사비

용은 총 4억 달러가 소모되었다.

정리: 황성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경제 협력 전략에 관

한 논의 예정

2013년 3월 25일자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은 2007~2016년 경제

협력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우즈베키스

탄 외무부는 카자흐스탄의 예를란 이드리소프(Yerlan

Idrisov) 외무부 장관이 3월 26일 우즈베키스탄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외무부는 2012년 12월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우즈벡-카자흐 회담에서 논의되었던 양국의 경

제 협력 전략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양국의 만

남을 조정하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는 경제 협력 전략과 더불어 국제 및

지역적 문제들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을 당시, 양국 대표는 2007~2016년 경제 협력

전략의 지속적인 실행과 앞으로의 경제 협력 및 양자

무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데 동의하였다.

관련 박람회 및 전시회에 참여하는 비즈니스 커뮤

니티들의 상호 참여 유지 등에 대한 의견을 재차 확인

했다. 양국 대표는 군사 및 법률 집행 분야에서의 종합

적인 협력 강화와 더불어 과학, 문화, 교육, 관광 및 스

포츠 분야에서의 협력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은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경제 파트너 중

하나이다. 양국 간 무역 및 경제 관계는 지속적으로 발

전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

양자 무역 규모는 9.6% 상승한 27억 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정리: 추영민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폐기물처리 재활용방

안에 관한 세미나 개최 2013년 3월 25일자

환경일간지 에코 뉴스(Eco news)는 우즈베키스탄 상

공회의소와 한국의 폐기물 전문 처리 기업 디 센터 (D

center)가 만나 폐기물 처리를 통한 재활용 방안에 관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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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20명 이상의 자문의원, 한국의 폐기물 처리 전문가,

70명 이상의 우즈베키스탄 정부 부처 관계자, 마흐수스

트랜스(Mahsus Trans) 대표, 타슈켄트 내 메탈 및 기타

자재 생산 공장 대표 등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참가

자들은 생산 폐기물에 대한 재활용 방안과 우즈베키스

탄 가공 산업의 국내외 경쟁력, 환경 보호에 관한 개선

책 등을 토의했으며, 폐기물 관리에 대한 혁신적인 접근

방법에 관해 실무자들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본 세미나는 폐기물 처리를 통한 재활용 방안에 관심

이 많은 기업 및 소규모 공장 대표들을 중심으로 개최

되었다. 우즈베키스탄 상공회의소 의장 알리세르 샤이

호프(Alisher Shaihov)는 과거에는 해외기업들이 폐기물

을 구입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지만, 이제는 그것이

합당한 선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본 세미나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앞으로 폐기물

처리 재활용을 통해 경제적 수익과 환경문제의 동시 해

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미나 이후, 우즈베키스탄 상공 회의소와 디 센터는

폐기물 관리에 관한 정보를 교류하고, 조직 협력을 도모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리: 황성현

우즈베키스탄, 도로 건설 및 보수를 위해 1조 2천

억 숨의 투자를 결정

2013년 3월 26일자

우즈베키스탄 건설부 장관 노드르 후사노프(Nodir

Husanov)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3년 한해 도

로 건설 및 보수를 위해 1조 2천억 숨의 자금을 투자하

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금은 건설 및 도로 기금에서 8천 7백억 숨, 세계 각

국 금융기관의 투자 유치 금액 1억 2천만 달러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며, 자국내 526km에 해당하는 자동차 도

로의 신규 건설 및 재정비가 있을 예정이다.

주요 계획으로는 총길이 440km의 신규도로 건설 및

86km 구간에 해당하는 기존도로 정비가 있으며, 기존

도로 정비 계획 중 핵심 사안으로는 캄칙(Qamchiq)고속

도로 71km 구간의 재정비 및 신규 교량 건설이 포함된

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는 자동차 전용도로 18만km를

포함한 42만km의 도로가 있으며, 이중 고속도로의 길

이는 총 2,755km 이다. 또한 외지의 정비되지 않은 도

로 6만 7천 km, 6만 1천 km의 일반도로, 5,400km의

산업도로가 있는데, 건설 및 도로 기금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도로 건설을 위해 2006년에는 약 3백억

숨, 2012년에는 큰 폭으로 상승한 약 6,500억 숨 및 대

외기금 1억 5천만 달러 가량이 도로 건설 및 보수비용

에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2년에 총 길이 500km에

해당하는 4차선 자동차 도로 건설 및 보수 프로젝트를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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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2011~2015년 계획에 따라

1,410km의 4차선 도로, 288km의 2차선 도로 건설을

포함한 총 길이 2,306km에 해당하는 신규도로 건설 프

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리: 황성현

미쯔비시社, 탈리마잔 전력에 주요 장비 공급

2013년 3월 28일자

일본 기업, 미쯔비시(Mitsubishi)는 우즈베키스탄

의 카쉬카다리야(Kashkadarya) 지역에 있는 탈리마잔

(Talimarjan) 화력발전소의 현대화를 위한 주요 장비를

공급할 계획이다.

우즈벡에네르고(Uzbekenergo)는 일본국제협력기구

(JICA, Japan International Cooperation Agency)와 아시

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차관을 받아 복합화력발전소

(CCPP, Combined Cycle Power Plant)를 건설할 것이

라고 보도했으며, 미쯔비시가 주요 장비를 공급할 것이

라고 덧붙였다.

국영전력회사인 우즈벡에네르고는 탈리마잔 화력

발전소에 발전용량이 450MW급 2기의 복합가스터빈

(CCGT,combined cycle gas turbine) 건설에 대한 공개

입찰을 발표했으며, 대우인터내셔널과 현대건설이 입찰

에 성공했다.

2013년 3월, 우즈벡에네르고와 대우인터내셔널-현

대건설 컨소시엄은 총 수주액은 8억 1,900만 달러 규모

의 탈리마잔 화력발전소 현대화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

을 체결했다.

복합화력발전소는 천연가스나 경유 등의 연료를 사

용, 1차로 가스터빈을 돌려 발전하고 가스터빈에서 나

오는 배기가스열을 다시 보일러에 통과시켜 증기를 생

산해 2차로 증기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방식이다. 우선

기존 화력보다 열효율이 높고, 공해가 적다.

정리: 장보경

맨 오토- 우즈베키스탄, 본격적인 수출 시작

2013년 3월 29일자

우즈베키스탄과 독일의 합작회사인 맨 오토(MAN-

AUTO)는 자사에서 생산되는 특수차량의 수출을 본격적

으로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핵심 공급 차량은 현재 자사의 베스트셀러인 덤프 트

럭이 될 것이며, 수출 대상국가는 우선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러시아 등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맨 오토는 현재 자사의 트럭 생산량은 연간

3,000대에 달하며, 시설 보수 및 개선을 통해 곧 생산량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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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을 두배로 늘릴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현재 맨 오토-우즈베키스탄은 44종의 다양한 특수

트럭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름 운반, 수자원 운반, 냉동

물품 운반 등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는 특수차량과 부

가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맨 오토-우즈베키스탄의 최

대 주주는 우즈아프토사노앗(UzAvtosanoat, 우즈베키

스탄 정부 산하 자동차 제조그룹)(51%), 맨 트럭 & 버스

(MAN Truck & Bus AG) (49%)이며, 연간 최대 생산량

5,000대 규모의 사마르칸트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맨 오토-우즈베키스탄은 공장 시설 및 보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연간 최대 생산량 20,000대를 달성할 것

으로 예상되며, 본 프로젝트의 자금은 현재 국내기금 및

기업투자금에서 조달되고 있다.

정리: 황성현

시외지역 전기계량 시스템 현대화 발표

2013년 4월 4일자

우즈베키스탄 국영전력회사(Uzbekenergo)는 부하라,

지작, 사마르칸트 세 지역의 전기계량 시스템 현대화 프

로젝트의 공개입찰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가격은 1억 8천만 달러로 설정됐으며, 전기계량

시스템 현대화 프로젝트에는 부하라, 지작, 사마르칸트

세 지역 내 백만개 이상의 스마트 전기계량기와 자동조

절시스템 설치, 그리고 자동 전기소비측정기 설치가 포

함된다.

관계자에 따르면 우즈벡에네르고는 동 프로젝트의 설

치 완공기간을 향후 3년 이내로 설정했으며, 입찰공모

부서는 5월 31일까지 공개 입찰 신청을 받는다고 알렸

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부하라, 사마르칸트, 지작 지역

의 전력 공급 현대화 프로젝트를 위해 아시아개발은행

(ADB)로부터 한차례 자금을 지원받은 바 있다. 본 프로

젝트의 자금으로 약 2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

는데 이 중 아시아개발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 중

약 1억 5천만 달러를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후, 약 190억 KWH의 전기가 절

약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리: 황성현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 시, 국제 비즈니스 포럼

개최2013년 4월 6일자

지난 4월 5일, 우즈베키스탄 동부 지역 페르가나 주

의 주도인 페르가나 시에서는 ‘페르가나의 투자 잠재

력’을 주제로 한 국제 비즈니스 포럼이 진행되었다. 이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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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53

번 국제 비즈니스 포럼은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관계부

와 투자통상부, 국가 민영화위원회가 조직했으며 지방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이번 국제 비즈니스 포럼에는 폴란드, 중국, 대한민

국, 일본, 러시아, 독일 등 총 20여개 국가, 100여개의

회사 대표단들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언론들에 따

르면, 이번 포럼의 주된 취지는 페르가나 지역의 투자

유치로 세계 각국의 통합된 체계 아래 효율적인 개발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기회였다고 전했다.

페르가나 지역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많은 인력을 바

탕으로 과거부터 인구 밀도가 높은 곳이며 개발 인프라

도 상대적으로 잘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빠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페르가나 정제소는 이미 8,900만

달러를 투자하여 현대화 보수가 이루어졌다. 또한 현재

우즈베키스탄 제조업을 담당하고 있는 다수의 기업들이

현대화되어 지난 2000년도 대비 1.5배 이상의 생산량

을 보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지역별로 산업박람회 행사가 함께

진행되어 식료품업 및 경공업 부문 등에서 지방 중소기

업들의 교류가 활발해져 보다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

이 되었다고 평가된다.

정리: 오상호

사마르칸트 지역, 태양열 발전소 건립 본격적 준비

2013년 4월 6일자

우즈베키스탄 국영 전력 회사인 우즈벡에네르고

(Uzbekenergo)는 언론을 통해 사마르칸트 지역에 건설

된 태양열 발전소가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태양열 발

전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태양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장소를 결정하기 위

한 장기간 연구를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결정될 사마

르칸트 태양열 발전소의 발전용량은 약 100MW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00MW 규모의 사마르칸트 태양

열 발전소는 24시간 이내 천만 개의 램프에 전기를 공

급할 수 있는 규모로, 이것은 곧 중간 규모의 도시에 전

기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을 뜻한다.

우즈벡에네르고는 2013년 태양열발전소 건설을 위

한 예비 프로젝트에 착수했으며, 2014년 말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비프로젝트 비용에는 약 500만 달러가 소요될 예

정이며, 본 자금은 외국 차관과 국내 기금에서 조달된

다.

우즈베키스탄은 일 년 중 약 300일 가량 일조량이 확

보되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하기 좋은 환경을 갖고있으

며, 그 잠재력은 석유로 환산할 경우 약 500억 톤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리: 황성현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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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개발은행: 2013년 우즈베키스탄 GDP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

2013년 4월 9일자

아시아 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이하

ADB)의 2013년 아시아 발전 전망에 따르면, 우즈베키

스탄의 GDP는 2013년 7.5%, 2014년 8% 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ADB는 우즈베키스탄이 7.9%의 경제 성장을 이

룰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한바 있다. ADB는 우즈베키스

탄의 GDP가 8.2% 가량 성장하여, 예상보다 0.2% 더 높

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ADB는 보고서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성장이

모든 생산 분야에서 발생한 확실한 성과들과, 끊임없는

공공 투자, 그리고 민간 소비를 활성화시킨 높은 수준의

국외송금 및 공공 부문에서의 임금 상승 등을 통해 이

루어졌다고 분석했다.

2013년의 GDP 성장은 7.5%, 2014년 8.0%로 전망

되었으며, 이는 국가 주도의 투자와 국내 소비를 통해

이루질 것으로 보인다. ADB는 산업 및 서비스 분야가

계속해서 공급자 중심의 경제 성장을 이끄는 주요 요소

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ADB 보고서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의 산업 생산량이

높은 수준의 국내 대출과 외국인 투자를 통해 뒷받침될

것이며, 동시에 서비스 분야는 특히 공공 분야에서의 높

은 국내 수요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ADB는 2013년 우즈베키스탄의 인플레이션 수준을

9.5%, 2014년에는 9%로 전망했다. 과거 2013년 전망

수치는 9%였다. 2013년 GDP 대비 경상수지는 4.3%,

2014년 3.2%로 전망되었다. 2012년에는 4.7%를 나타

냈다.

ADB는 우즈베키스탄의 외채가 2012년 GDP의

17.8%였던 것과 비교해 보았을 때, 2013년에는 GDP

대비 19.3%, 2014년 20.8%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2011년 17.4%)

정리: 추영민

우즈베키스탄, 수르한다리야 지역 내 새 물류센

터 설립계획

2013년 4월 10일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수르한다리야 지역 내 국제 규

격 및 유럽의 물류센터 설립 노하우를 도입한 새로운

국제물류센터 설립을 계획중이라고 발표했다.

정부는 본 프로젝트가 2013년 3월 29일 발표한

“국제사회, 정부, 주요 원조국들의 우즈베키스탄에 대

한 투자확대 방안”의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밝히

며, 많은 원조국 및 국제사회의 참여를 통해 국제 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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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55

을 갖춘 수르한다리야 국제물류센터가 신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프로젝트에는 약 1,04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금 조달은 유럽 연합(EU)을 통해 260만 달

러가, 국내 기금 780만 달러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중 유럽 연합의 기금은 운송 물류 인프라, 전문 교

육 세미나 주최, 장비 창고 및 차량 수리 센터 등 시설

개선에 주로 사용될 것이며, 국내 기금은 건설 및 조립

작업, 창고 및 창고 장비 구입 등 신규 시설 투자에 사

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본 프로젝트를 위

한 전문가 양성, 국제 규격 및 멀티미디어 시스템 교육

프로그램 등에도 예산 투입 계획을 세워 본 프로젝트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정리: 황성현

우즈벡-러시아, 상호투자보호협정 체결

2013년 4월 15일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이슬람 카리모프( I s l am

Karimov)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

통령의 공식 초청에 따라 4월 14일 모스크바를 방문하

고, 15일 양국간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이민, 문화교류

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양국은 상호 투자 증진을 위해 상호투자보호협

정을 체결했으며, 본 협정의 원활한 활동을 위하여 양

측 정부간 계약도 함께 이뤄졌다.

또한, 2013~2017 정부간 경제 협력, 2013~2015

문화 및 과학 기술분야 협력 프로그램도 체결했으며, 불

법적 소득에 대한 세금징수, 환율 범죄, 테러자금에 대

한 금융 모니터링 강화 협정도 체결했다.

양국 관세청 또한 항공운송을 통한 관세 위반을 퇴치

하기 위한 상호 협정을 체결했으며, 우즈벡-러시아는

카리모프 대통령 방문 직전 국가위원회 간 천연 자원

및 환경보호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정리: 황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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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지지

2013년 4월 16일자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러시아 방

문기간에 양국의 호의적인 사업 환경 구축 등에 관한

협상이 이루어졌다. 우즈베키스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러한 협상은 양국이 다자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앞

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실질적인 관계 강화를 이어나갈

것임을 나타낸다고 보도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의 초대에 따라 4월 14~15일 러시아를 공

식 방문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이번 공식 방문은 많은 사람들

이 바라던 것이며, 양자 협력의 발전,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과 새로운 협력을 위한 동맹이 더 높은 수준으로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우즈벡-러시아 정치 대화 및 고위

급 양자 회담이다.”라고 말했다.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정치, 무역, 경제, 투자, 과학기술 및 인도주의적 분야에

서의 양자협력 과정과 전망에 대해 논의했으며, 국제 및

지역적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었다.

양국 대표는 테러리즘, 극단주의, 조직범죄 및 마약

밀매 확산 퇴치 등 아프가니스탄 상황 개선에 대해 논

의했다. 또한 UN, SCO, CIS 등과 같은 국제기구를 통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2013~2017년 투자, 경제 협력 촉진 및 상호 보호

프로그램, 2013~2015년 문화 및 인도주의적 활동, 과

학기술 분야에 관련된 협력 프로그램, 환경보호, 관세

및 세금 서비스에 관련 각국 기관들의 협력 방안 등이

채택되었다.

정리: 추영민

우즈베키스탄: 농촌지역 서비스 산업 진흥정책

추진

2013년 4월 22일자

우즈베키스탄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은 4월 17일,

자국 농촌지역 서비스 산업 진흥정책(2013~2016년)

이행을 더욱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한 결의안에 서명했

다. 이번 결의안은 농촌지역 서비스 산업의 보다 빠른

성장과 균형 있는 발전을 추구하고, 첨단기술단지 설립

과 상권형성을 통한 인구 증가 및 일자리 창출에 그 초

점을 맞추었다.

또한 이번 진흥정책은 우즈베키스탄 농촌지역 서비

스 산업의 규모를 2016년까지 2012년 대비 부문별 평

균 1.8배 증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정보통신 1.8배, 교육 1.6배, 금융 1.8배, 교통 1.9배, 보

건의료 1.8배, 관광 2배 등의 제 3차 산업들의 성장률이

포함된다.

한편 이번 진흥정책은 총 45여 개의 프로젝트로 구

성되어 있으며, 약 9,060억 숨의 예산이 책정되었다. 여

기에는 상업은행들이 7,700억 숨 가량을 지원할 것이고

우즈베키스탄 자원개발부 등의 부처들이 1,300억 숨을

확보할 것이다.

이번 농촌지역 서비스산업 진흥정책에 참여한 주요

은행들로는 할륵 뱅크(Khalq Bank)가 910억 숨, 마이

크로크레디트뱅크(Microcreditbank)가 67억 숨, 아그

로뱅크(Agrobank)가 54억 숨, 우즈베키스탄 국영은행

(National Bank of Uzbekistan)이 40억, 키록 쿠릴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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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Qishloq Qurilish Bank)가 40억 숨 가량을 지원하

기로 했다.

정리: 오상호

우즈베키스탄, 스마트폰 생산 브랜드 UZTE 출시

2013년 4월 23일자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스마트폰 브랜드 UZTE는 브랜

드 출범과 함께 시르다리야 지역에 위치한 공장을 통해

2013년 5월부터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한다고 알렸다.

최초 생산 목표는 약 10,000대이며, 이후 연간 약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저렴한 가

격 및 듀얼 코어, 1GHz 프로세서, 512MB RAM, 2 GB

ROM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HD 비디오, 자동 얼

굴 인식, 파노라마 촬영 및 3D게임 등의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돌비 프로 음향 시스템을 채택해 깨

끗한 음질을 지원하며, 페이스 북, 오드노크라싸니키

(Odnoklassniki -CIS권 소셜 네트워크), 트위터 등과 같

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지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최상위 모

델 GRAND-X, 보급형 모델 GRAND-V, 저가형 모델

GRAND-M이며, 다양한 USIM 카드에 최적화한 서비스

를 제공하기 위해 두가지 형태의 USIM 슬롯을 갖춘 제

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ZTE는 약 160여개국 이상의 나라에 진출한 중국 2G,

3G, 4G 단말기 생산 업체이며, 모바일 산업 및 모바일

통합 터미널 서비스를 지원하는 주요 모바일 기업 중

하나이다.

정리: 황성현

타슈켄트에서 태양열 에너지 컨퍼런스 개최

2013년 4월 25일자

“태양열 에너지의 혁신적인 솔루션” 컨퍼런스가

지난 4월 24일 타슈켄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회의는

프랑스의 다국적 운송 및 발전 설비 제조업체인 알스톰

(Alstom)이 주최하였다.

컨퍼런스에서 태양열 난방과 발전소의 설치 및 이용

에 있어 선진 기술에 대한 설명들이 이뤄졌다. 우즈벡에

네르고(Uzbekenergo)를 포함한 여러 국제 기업과 태양

열 에너지 분야의 많은 대표자들이 컨퍼런스에 참가하

였다. 프랑스 특명전권대사인 프랑수아 고티에(Francois

Gauthier) 또한 이번 행사에 참가하였다.

대체에너지 자원은 전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우즈베키스탄은 녹색 에너지에 대해 관심을 표하고 있

다. 경제연구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의 천

연가스는 현재 생산량을 유지한다면, 20~30년간 충분

할 것으로 보인다. 석유의 매장량은 대부분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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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전력 생산의 99.3%를 차지하고 있는 천연가스와 석유

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이 아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연간 300일 정도 태양 에너지 발

전이 가능하고, 산과 강이 있다. 이들은 국가의 대체에

너지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이다. 태양 에너지는 509억

7300만 톤의 석유와 동일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현

재, 우즈벡에네르고(Uzbekenergo)는 태양열 판의 생산

과 태양열 발전소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

다.

프레젠테이션에서 알스톰(Alstom)은 선진 기술과 생

태학적 위생을 혁신적 솔루션으로 제시고, 태양열 발전

소의 디자인과 건설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알스톰은

우즈베키스탄의 녹색 에너지 생산에 대해 자사의 서비

스와 제품,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에 관심을 표했다.

정리: 장재명

우즈베키스탄 완제품 생산 비중 2015년까지

50%로 향상 시킬 예정

2013년 4월 27일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15년까지 전체 산업에서 완

제품 생산 산업의 비중을 현재의 41%에서 49%로 전체

수출품에서 완제품의 수출 비중을 41%에서 63%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의 경제부 장관 갈리나 사이도바(Galina

Saidova)는 정부의 목표 수치가 첨단 기술 산업의 발전

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수출 경제 방향을 조정하는 과

정에서 달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관은 우즈베키스탄의 거시 경제적 상황에서 두 가

지의 주요한 흐름이 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는 경제적 안정과 균형 그리고 두 번째는 높

은 경제 성장율이다. 우즈베키스탄은 2005년부터 5년

동안 평균 경제 성장율이 전 세계 상위 5위 안에 들었

으며 평균 7%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또한 우즈베

키스탄의 채무는 최근 몇 년 동안 11~16%로 아주 낮

은 수치에서 관리되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500개 정도의 투자 프로

그램을 통해 500억 달러를 우즈베키스탄의 고부가가치

산업 창출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투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부 장관은 앞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경

제 성장은 국가 전체적인 인프라의 개선없이는 불가능

하다고 밝히면서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2,300km에 달하

는 도로 및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1,000km 이상의 철도

를 개선하고 새로운 철도를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기업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리: 김재익

현지동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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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59

본 이슈페이퍼에서는 중앙아시아인들의 독특한 가치

관과 생활관습이 의사표현 방식이나 사회 전통에 어떻

게 녹아 있고 변형되어 왔는지, 또한 그것이 사회의 부

조리 현상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지난

호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을 중심으로 전통적 가치가 일반

인의 의사표현 방식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살펴보았

다. 이번에는 중앙아시아 전체에 적용이 가능한 문제로

서 사회적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사회적 의사 소통 방식

일반적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업무의 처리는 해당

업무를 위해 어떤 서류가 필요한지 아는 일로부터 시

작된다. 관공서를 방문하여 관련된 사항을 문의해야 어

떤 서류가 필요한지 알게 되는 것이다. 그 후 해당 서류

를 준비해 다시 관공서에 제출하여 해당 업무의 담당자

를 만나면 그제서야 담당자는 미비된 서류의 보완을 지

시한다. 많은 서류가 요구되는 일이면 이런 과정은 몇

차례나 반복될 수 있다. 담당자가 보기에 미비된 서류가

완벽히 보완되면 그때야 서류는 처리 절차에 들어간다.

그런데 현재도 계속적인 변화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

는 중앙아시아에서 사회 전반의 제도나 법의 변화가 심

한 편이다. 이는 각종 업무와 관련되어 요구되는 절차와

서류가 유동적이라는 의미가 된다. 그러면 이미 처리 절

차에 들어간 서류의 재보완이 필요해진다. 이렇게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관공서를 출입해 본 사람은 요구받는

서류의 양과 그 긴 처리 기간에 그만 질리고 만다.

서류 중심의사소통 방식의 유래

흔히 볼 수 있는 이 같은 장면은 어디서 유래했을까?

중앙아시아 사회는 긴밀한 씨족 관계를 중심으로 사회

가 발전하였던 역사적 과정이 있었다. 그로 인해 사적인

관계에서는 이른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접촉과 구두

중심의 의사소통 체계가 우선되었고 근거가 남는 문서

와 글 중심의 체계는 거의 형성되지 않았다.

중앙아시아 사회문화 현상의 이해 (2)

*)소개되는 내용은 본 연구소에서 발간한 『중앙아시아·카프카즈연구』 1권 1호(2009)에 게재된 논문 「중앙아시아의 부조리 현상에 대

한 사회문화적 기원 분석 」(연구자: 김상철)을 정리한 것임을 밝힌다.

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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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와 사마르칸트를 중심으

로 한 지역은 기원 전부터 토착민들이 농경문화를 형성

하였고 수리 시설과 도시를 건설하는 등 정착국가적 특

성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비옥한

이 지역을 둘러싼 주변 민족들의 점령 시도와 도전은

기존의 정착 문화를 파괴했고, 새로운 정복자는 그 폐허

위에 다시 정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정주 및

지배 세력의 빈번한 교체로 인해 정착 문화의 특성이라

고 할 수 있는 기록문화의 발달은 저조했던 것이다.

아울러 중앙아시아는 지리^문화^인종적 특성으로 많

은 언어들의 교류가 이루어진 지역이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사용되는 중앙아시아의 언어는 투르크어와 아랍

어, 러시아어와 기타 몽골어 등이 혼합되어 만들어진 것

이다. 민족 고유의 글을 갖지 못한 중앙아시아인들은 아

랍어를 이용하여 기록하였다가, 소비에트 시기에 키릴

문자를 표기에 이용하였으며, 독립 이후에는 서로 다른

언어 정책에 따라 표기 방식을 정하고 있다.

소비에트적 유산

서류 중심의 업무 체계는 소비에트 체제의 유산이

다. 기본적으로 모든 행정 과정을 문서로 작성해 기록으

로 남기도록 했던 소비에트 체제에서 기록 중심주의는

사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업무가 진행되는 것을 방지하

고 문제 발생 시 책임의 소재를 분명하게 하는데 목적

이 있었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독립 공화국으로서 새

로운 체제의 전환을 선언했지만 당시 행정 관리와 처리

절차들은 소비에트 체제의 유산이었다. 국가 조직의 구

성원이 바뀌는 속도에 비해 답습되었던 소비에트의 행

정과정은 그만큼 신속한 변화를 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언어 정책 등의 변경과 현지 사정에 따라 강화되는 경

향이 있었다. 문서와 글 중심으로 확립된 공식적인 영

역에서의 접촉과 의사소통 방식은 소비에트 시기 동안

개인의 이익이나 개인이 속한 씨족 집단의 이익과 직접

관련될 가능성이 높은 공적인 관계에서 더 철저하게 문

서화되어왔기 때문이다. 중앙아시아의 역사적인 경험과

사회적인 특성은 소련 체제 후의 사회에도 여전히 영향

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인간적 교류도 중요

현재의 유동적인 사회 변화는 각종 업무 담당자와의

이른바 인간적인 관계와 교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

키는 측면이 있다. 실제 관공서에서 공공 영역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문서를 통한 의사소통을 시도하면 관리들

은 매우 예민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담당자가 특정 안건

의 이행을 약속했다 하더라도 막상 서류가 다 접수되면

서 문서화하여 이행하는 절차로 들어가면, 문서에 나타

나는 책임 소재를 철저히 따지면서 수정을 요구하거나,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이 나타날 가능성이 보이면

사전의 구도 약속도 철회하는 경우가 나타나곤 한다.

따라서 공적 영역에서 구두 약속은 거의 실제적인 구

속력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의 경우 공무원이

어떤 약속을 구두로 한 경우라면 그것은 약속된 일의

완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지만, 중앙아시아에서는

이제 막 시작되는 것이거나 진행 중이라는 의미로 보아

야 한다.

실제 경제활동에 있어서도 공적인 관계와 사적인 관

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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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61

계는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중앙아시아에서 경제활동을

하려면 문서 작성도 확실하게 이루어져야 하지만 관계

자와의 개인적 친분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기 때문이

다. 회사 간에 혹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여 새로운 사업

을 진행하려면 관련 내용을 문서로 협의하기 이전에 먼

저 관계자들 사이의 개인적인 교류와 친분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관계자들은 대화를 통해 대체적인 윤곽을 확

정한 후 그 결과에 맞추어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는 것

이 통례이기 때문이다. 즉 중앙아시아에서는 구두 의사

소통이 문서를 통한 공적인 관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정리: 방일권(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문화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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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최근 들어 중앙아시아가 한국의 신흥 시장으로 관심

을 받고 있다고는 해도 중앙아시아 지역 경제에 관하여

일반인들이 참고할만한 관련 도서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앙아시아 각국에서 출판된 경제 관련 도서에

눈을 돌려보아도 관심자의 입장에서 구체적인 투자 전

략에 도움이 될 만한 내용보다는 경제 분야에서 자국이

지향하는 장기적 발전의 기대를 담은 내용이나 과거 소

련 시절에 비해 독립 이후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

는지에 주된 관심이 놓여 있다.

국내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과거 소련의 구성

공화국으로서 문화와 종교적인 면에서 공통성이 많은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일반적 인식에 더해 독립 이후

에도 개별적인 지역 경제권이라고 부르기에는 경제 규

모가 크지 않다는 사실이 세계화와 변화무쌍한 격변을

통과하고 있는 우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아무래도

한계로 작용하는 듯 여겨진다. 그렇다면 자원이나 대규

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 분야 이외에 경제 분야에서 중

앙아시아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어떤 영역으로 진출해

야 하는지, 장기적으로 지역의 어떠한 특성들을 고려하

며 접근할 것인가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종합적

인 자료들은 없는가?

사실 변화무쌍한 경제 영역에서 장기적 시각과 구체

적인 투자 영역에 대한 조언을 동시에 제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종합성과 구체성을 동시에 추구하자면 시

의성을 갖지 못하는 죽은 자료가 될 위험이 크기 때문

이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개별 연구들을 살펴보더라도

중앙아시아 지역의 투자 환경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거

시적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미시적인 사업 환경

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맞서는 듯한 모습이다.

여기서 잊지 말아야 할 점은 신흥경제국가들의 경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 논의를 통해 보는 지역 경제 발전 전망조영관 외, 『CAREC(Central As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의 현황과 한국의 협력방안』 (전략지역 심층연구 12-09), 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12.

방일권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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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63

제를 이해하는 일은 지역에 대한 종합적 이해의 한 부

문이라는 것이다. 지역의 사정과 맞닥트리고 있는 도

전과 변화 속에서 경제적 과제와 그 조류가 구체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같은 시각에서 이번 호의 도

서 소개를 신흥경제국가들에 대한 지역 심층연구자

료를 펴내고 있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의 관

련 자료 『CAREC(Central As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의 현황과 한국의 협력방안』으로 정하였

다.

『CAREC(Centra l As ia Regional Economic

Cooperation)의 현황과 한국의 협력방안』은 CIS 지역

에서 경제학 분야를 공부하거나 지역 경제를 연구하는

전문가 4인이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로 번역되는 CAREC의 그간 활동과 주

요 관심 영역별 성과들을 검토하는 것이 책의 목적이지

만 필진은 중앙아시아가 내륙국가라는 공통점을 가졌다

는 점에 새삼 주목하며 내용을 시작하고 있다. 독립 국

가로서 출범한 이후 독자적인 발전을 추구하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해양을 접하지 않은 내륙국가라는 중앙아

시아 각국의 지리적 공통성은 정치, 경제적인 측면에서

커다란 도전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외부 국가들과의 접

촉과 협력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는 것이다.

외부세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역적 특성은

다른 한편으로 역내 국가들 사이의 긴요한 협력의 필요

성을 대두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이 같은 필요 때문에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다양한 형태의 지역 경제^정치 협

력체들을 설립하고 그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CAREC

도 그 중 하나이다.

중앙아시아 지역경제협력체(CAREC)는 1997년에

설립되어 10개의 가입국과 6개의 다자기구로 구성되

어 2011년에만 누적 규모로 100여개 170억 달러 규

모의 사업을 추진한 광범위한 조직으로 성장했다. 특히

CAREC은 정치적 영향력이 배제된 조직으로서 유사한

협력체들과 차별성을 가지며, 중점 사업 부문으로서 운

송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무역원활화 등 세 분야에 집

중하여 구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세 분야에 대

한 취약성을 참여국가들이 공통적으로 인식하고 있고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중심이 되어 여러

단계에 걸친 협의의 과정을 통해 원만한 합의들을 도출

하도록 제도화한 점이 그간 CAREC이 이룬 성취의 동력

으로 평가된다.

책은 CAREC을 통해 투자된 누적 규모 170억 달러

중에서 약 120억 달러가 들어간 운송 분야에 많은 지면

을 할애하고 있다. CAREC이 추구하는 큰 그림의 출발

이 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즉 CAREC은 우선 운송회

랑을 구축하여 무역을 원활화 한 후 이를 기반으로 하

는 무역회랑으로 발전시켜 무역자유화를 추구하고, 다

시 이를 지역 경제회랑으로 발전시켜 기업들과 공간의

상호작용이 증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큰 구상을 추진하

고 있다. 운송회랑을 통해 구축되는 네트워크와 지역적

* 대표적으로 본서에서 다루는 CAREC 이외에 상하이 협력기구(SOC: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중앙아시아 협력기구(CASO:

The Central Asian Cooperation Organization), 유라시아 경제공동체(EurAsEC: Eurasian Economic Community)가 있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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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범위의 발전 클러스터 건설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주체가 바로 민간 섹터라는 점에서 CAREC은 운송 회

랑이 경제회랑으로 전화하는데 소기업들의 참여가 매우

중요함을 인식하고 있다.

다음으로 32억 달러가 투자된 에너지 부문과 22억

달러가 들어간 무역원활화 부문에서는 그간의 주요 문

제점과 CAREC을 통해 추진된 주요 사업들의 성과를 점

검하고 향후 확대가 예상되는 사업(에너지 부문은 신재

생에너지 개발, 무역원활화 부문의 경우는 무역 인프라

개선 관련 사업 등)에 대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CAREC이 추진하는 주요 사업에 대한 평가는 각 분

야별로 한국의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6장으로 연결된

다. 이미 도로 건설 등으로 한국 기업이 활발히 참여하

고 있는 운송 부문에 비해 전력 부문 진출에 치중된 에

너지 분야나 IT 기반 관세행정 현대화 서업에서 미국 등

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무역원활화 부문은 상대적으로

한국의 진출이 취약한 부문이다. 이에 연구진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 송전망 건설 사업(에너지)이나 유무상 원

조와 국제기구의 프로그램을 경합한 공동 프로젝트 진

행이나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바자르 현대화 같은 사

업 참여에 전망이 있을 것으로 조언하고 있다.

CAREC의 구상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중앙아시아

를 중심으로 하는 투르크 경제권의 부상을 구체적인 목

표로 설정하고 있는 듯 보인다. 2008~17년간 계획된

사업들을 통해 기대되는 성과를 보더라도 CAREC의 운

송회랑은 2017년까지 100%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역내 무역 규모도 동년까지 50% 증대를 예상한다. 당분

간은 물리적 인프라 구축에 투자가 집중되겠지만 점차

소프트웨어 특면과 인프라 개선을 위한 제도적 측면으

로 관심이 집중될 것이며, 그 구체적 성과는 민간 부문

의 지역 경제 활성화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책이 지적하고 있듯이 CAREC 사업의 실질적 성과는

중앙아시가 각국의 제도적, 행정적 문제들이 개선될 때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여전히 사회주의적 행정 경험

과 국가 주도의 발전 전략에 대한 선호가 뚜렷한 중앙

아시아 지역에서 각국의 실무급, 책임급 관리들이 정기

적인 CAREC 회의를 통해 공동의 이해를 진지하고도 빠

른 속도로 넓혀나가고 있다. CAREC은 중앙아시아의 주

요 경제 문제에 대한 연구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점

차 그 기능을 다양화하고 있어 향후 지역의 경제 발전

과 협력 증대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CAREC의 관련 논의와 각국 간 협력에 대

한 구체적인 계획안들은 면밀히 살펴보며 현지 이해와

구체적인 진출 전략을 함께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고 하

겠다.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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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65

터키의 세계적 기업인 코츠 그룹은 에너지(아크파 등

12개사), 자동차(오토카르 등 6개사), 소비재-유통(아

르첼릭 등 23개사), 금융(코츠 피난스 등 14개사), 기타

(아르크 인샤아트 등 20개사) 부문을 경영하고 있는 터

키를 대표하는 재벌 그룹 중 하나이다. 이 그룹을 창설

한 사람이 바로 베흐비 코츠(Vehbi Koç: 1901~1996)

이며, 그의 아들 라흐미 코츠(Rahmi Koç: 1930~ ) 그

리고 라흐미의 아들 무스타파 베흐비(Mustafa Vehbi: 1960~ ) 등이 부의 삼대를 계승하고 있다.

앙카라 태생의 베흐비 코츠는 고향에서 아버지가 열

어 준 식료품 가게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사업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였다. 이어서 포드(Ford and Standard Oil) 사의 앙카라 대표로 일하면서 국제적인 비즈니스에

도 관심을 두게 되었다. 1937년에 베흐비 코츠는 자신

의 회사 지점을 이스탄불에 설립하였고, 1938년에 코츠

트레이드(Koç Trade Joint Stock Company) 사를 설

립함으로써 터키에서 선도적인 비즈니스맨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코츠(Koç) 가문 삼대(베흐비, 라흐미, 무스타파)

(Mustafa Kemal Atatürk: 1881 – 1938)

인 물

소 개

황 영 삼(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인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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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그러나 베흐비 코츠가 세계적인 기업가로 성장하게

된 계기는 바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을 방문하면

서 미국경제의 성장 실태를 목격하고, 포드 자동차사와

의 관계를 확보하며 General Electric사와 터키 내 전구

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수립하면서 부터였다. 실제로 베

흐비 코츠는 앙카라에서 앙카라 옥시젠산업사(Ankara

Oxygen Industry Company)를 설립하고 GM 전구공장

(General Electric Bulb Factory)을 창립하였다.

1954년에는 철제가구 회사인 아르첼릭(Arçelik) 사

를 열었다. 냉장고를 대표로 하는 이 회사는 성장가도

를 달렸는데 GM 상표를 달고 중동 지방의 시장으로 진

출했기 때문이다. 1956년에 베흐비 코츠는 포드 자동차

회사의 지원을 받고 터키 내 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어,

1960년에 첫 생산에 성공하였다. 이후 1966년부터 자

동차 내수화 사업에 착수하여 ‘아나돌(Anadol)'이라는

첫 터키산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었는데, 자동차 이름은

국민에게 공모한 결과 얻어진 것이었다. 1967년에 통

조림 공장을 설립하고, 1968년에는 이탈리아 피아트사

를 끌어들여 1971년에 공장이 가동되어 새로운 자동차

‘무라트(Murat)’가 생산되었다.

1972년부터 베흐비 코츠는 터키 최초의 대외무역 회

사인 ‘람드쉬 티자레트(Ram Dɪṣ Ticaret)’ 사를 설

립하고 본격적인 대외무역을 시작하였다. 이어서 유통

업과 R&D 영역에도 발을 넓힌 베흐비 코츠는 명실공히

재벌기업으로 거듭나기 시작하였는데, 1984년에 그룹

이사회 회장자리를 자신의 아들인 라흐미 코츠에게 물

려줌으로써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1987년에 국제상

공회의소는 베흐비 코츠를 ‘올해의 기업인’으로 선

출하였고, 인도 수상으로부터도 상을 받았으며, 1994년

에는 터키 가족계획재단 설립을 이유로 UN 세계인구계

획상을 받았다.

베흐비 코츠는 비단 비즈니스 부문에서만 활동한 것

이 아니라 사회복지적 차원에서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951년에 앙카라 대학교의 베흐비 코츠

학생기숙사를 건립하였고, 1961년에는 아동병원을 앙

카라 주정부에 기부하였다. 이 외에도 앙카라 대학교 의

학부, 에스키쉐히르 경제무역 아카데미의 도서관 및 연

구동, 중동공과대학교의 학생기숙사, 이스탄불 대학교의

의학부, 암병동 그리고 탁심 아타튀르크 도서관 등이 베

흐비 코츠의 사회공헌 업적물이다.

현재 코츠 그룹의 홈페이지에 소개된 베흐비 코츠 일

대기에 관한 기록에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는 부

분은 바로 기업가로서의 업적보다도 사회공헌에 관한

것이다. 베흐비 코츠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자

본을 확대재생산을 통한 기업 활동에만 사용하지 않고

그 중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데 철저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의료, 교육 및 문화 부문이었

다.

베흐비 코츠는 터키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

구문제와 가족건강 문제에 고민하고 1985년에 ‘터

키 가족건강계획 재단(the Turkish Family Health and Planning Foundation)’을 설립하여 자신의 임종시까

지 이사장직을 수행하였다. 의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

여 외국의 유수한 병원들의 투자를 유치하고 의료의 질

적, 양적 확충을 기하였다. 다음으로 교육 부문인데 장

학금과 기부금, 건물공여 등을 통하여 수많은 학생들

과 학교에게 도움을 주었다. 베흐비 코츠 재단은 13개

의 초등학교를 세워 국가에 기부하고 공익에 사용하도

록 하였다. 문화 부문에서 베흐비 코츠는 자신의 아내

이름을 딴 ’사드베르크 하늠 박물관(Sadberk Hanɪm

인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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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67

Museum)‘을 정부에 기증하였다. 이밖에 또 다른 박

물관, 연구센터 등을 세워 정부에 기부하였던 것이다.

주로 이러한 사회공헌 사업은 1984년 이후에 이루어진

것이 대부분인데 그 시점에서 그룹의 경영은 앞서 언급

한 대로 자신의 아들에게 물려주었던 것이다.

코츠 그룹은 베흐비 이후 아들인 라흐미 코츠와 세

명의 딸들에게 승계되었는데 주력 사업은 라흐미에

게 주어졌다. 라흐미 코츠는 앙카라에서 초등학교를 졸

업한 후 이스탄불 로버트 컬리지 및 미국의 존스홉킨

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다. 졸업과 병역을 마친

라흐미는 1958년에 앙카라의 오토코츠 회사(Otokoç Company)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아버지의 사업에 가담

하기 시작하였다. 1964년에 코츠 그룹의 본사가 이스탄

불로 이전한 후 라흐미 코츠는 그룹의 전무로 승진하였

다. 이후 그룹의 중책을 수행하면서 1984년에 그룹 회

장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라흐미 코츠는 2003년 4월

에 자신의 아들 무스타파 코츠에게 그룹을 물려주고 명

예회장으로 은퇴하였다. 라흐미 코츠에게는 세 명의 아

들이 있는데 무스타파, 외메르, 알라 등이다. 현재 무스

타파는 코츠 그룹의 회장으로서 터키 경제계에서 영향

력을 행사하고 있다.

참고자료: http://www.koc.com.tr/en-us/Corporate/History/Pages/1926_until_Today.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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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루스탐 아지모프는 우즈베키스탄의 제 1 부총리이자

재무장관으로, 재정, 경제 부문의 정책을 결정하는 핵심

인물 중 하나이다. 아지모프는 1958년 9월 20일 타슈

켄트 시에서 출생하였으며, 그의 아버지는 소비에트 시

기 존경받는 학자인 사딕 아지모프(Sadik Azimov)로, 어

린 시절부터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

서 자랐다. 타슈켄트 국립대학 역사학부를 졸업한 아지

모프는 이후 옥스포드대에서 석사 학위 과정을 밟았다.

젊은 시절부터 비즈니스 분야에 뛰어든 루스탐 아지

모프는 차츰 우즈베키스탄의 경제 분야에서 두각을 나

타내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15년이 넘는 기간을 우즈

베키스탄 주요 경제 관료로 활동하고 있다. 아지모프

는 1990~1991년 처음으로 이팍 율리(Ipak Yuli) 상

업은행장을 역임하였고, 이후 정부 관료로서 그 활

동 범위를 넓혀가기 시작하였다. 1991~1998년에

는 국가대외경제 은행장, 1998~2000년 재무부 장관,

2000~2003년에는 부총리 겸 거시경제 및 통계부 장

관, 2003~2004년 제 1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2005

년 대외경제투자통상부 장관, 2005년 재무부 장관,

2006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을 거쳐 2008년부터 지

금까지 제 1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으로 재임 중에 있

다.

앞서 언급한 이력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 아지모프

부총리는 신생국가 우즈베키스탄의 건립 초기부터 국가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경제 정책가: 루스탐 소디코비치 아지모프 Rustam Sodikovich Azimov (Рустам Содикович Азимов)

인 물

소 개

추 영 민(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인물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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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69

의 재정, 경제 부문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는 것

으로 보여진다. 경제학 박사이기도 한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국가의 경제 상황을 정책 결정

의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데, 이러한 정책을 고안하고

실행하는 그 중심점에 루스탐 아지모프 부총리가 서있

다고 볼 수 있겠다.

아지모프 부총리는 특히 외국인 투자 부문을 담당하

여, 1990년대 우즈베키스탄 정부 보유 외화를 기업들

에 할당하는 권한을 행사하기도 하였다. 이 뿐만 아니

라, 우즈베키스탄 아시아 개발 은행을 관리하고 있으며,

우라늄, 면화, 가스 등의 원자재 판매를 통해 축적된 기

금인 국가 재건 및 발전 기금을 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아지모프 부총리는 대내 활동 뿐만 아니라 대외 활동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그는

총리를 대신하여 키르기스스탄 비쉬켁에서 열린 상하이

협력기구(SCO) 총리급 회담에 참석하여, 상하이 협력기

구 은행 창설 등 참여국간 다양한 경제 협력을 적극 제

안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들로 미루어볼 때, 그의 공식적

인 직급은 제1 부총리 이지만, 우즈벡 정부 내에서 그가

갖는 영향력은 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루스탐 아지모프는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의 첫째

딸인 굴나라 카리모바(Gulnara Karimova)와 더불어 차

기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기도 하다. 최근 카리모

바는 아지모프 부총리가 운영하고 있는 대체에너지 분

야 사업 기금과 관련된 우즈베키스탄 아시아 개발 은행

자금 운용 방식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였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과 더불어

우즈베키스탄 엘리트 간의 권력 투쟁이 발생한 것이 아

니냐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외부에서 바라보는 아지모프 부총리의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들이 존재한다. 실질적으로 아지모

프가 펼쳤던 여러 정책들이 서구 지향적인 방향으로만

진행되어 온 것은 아니지만, 서구적 시각에서 그는 서구

지향적 성격을 지닌, 특히나 시장 개혁을 지지하는 정책

가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그가 독립 이후 특별히 영

어 학습에 큰 관심을 보였던 점, 그리고 옥스포드 대학에

서 학습한 경험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다른 우즈벡 정책가

들에 비해 서구 지향적인 성향을 지닐 가능성이 높다.

아지모프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

는 ‘나보이 산업경제특구’를 직접 담당하고 있기 때

문에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

지한다. 우즈베키스탄의 나보이 지역은 2008년 12월

대통령령에 따라 경제특구로 지정되었는데, 이때 한국

을 벤치마킹하여 대한항공과 긴밀히 협력하였다. 같은

해 한진그룹과 협약을 맺고,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

아의 물류 허브로 육성하고자 하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후 2009년 루스탐 아지모프 부총리는 한국

의 한승수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우즈베키스탄 나보

이 산업경제특구 설명회’에 참석하여 한국 정부와 기

업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그 외에도

2012년에는 루스탐 아지모프 부총리의 공식 초청에 따

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금융

관련 지식공유프로그램(KSP)등 한국의 금융발전 노하우

공유 및 양국 금융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증진시켜나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 정

부와 기업들은 카리모프 대통령을 이을 유력한 후임자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루스탐 아지모프 제1부총리에

대한 관심과 평가들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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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3 No.3 ┃ 71MAY 2013 No.3 ┃ 71

-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에서 발간하는

투르크 경제권 이슈페이퍼 2호는

http://www.central-asia.or.kr 에서도 보실수 있습니다.FEB

RU

AR

Y 2013 No.2

2013년 봄

호 발

행인

^김

대성

/ 편집

간사

^방

일권

, 박지

원 / 발

행일

^2013년

2월 28일

/ 발행

처^

한국

외국

어대

학교

중앙

아시

아 연

구소

/ No.2 / 통

권 2호

/ February 2013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The Institute of Central Asian Studies

449-791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외대로 81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캠퍼스 국제사회교육원 연구동 402호

TEL: 031-330-4145

E-mail: [email protected]

투르크-중앙아시아 경제권연구단

투르크 경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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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FEBRUARY 2013 No.2

Turkic Economic BeltISSUE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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